2013년 7월 30일 화요일
요즈음 새로 생긴 공중화장실 옆에 금흥1통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여러 가지를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1. 금흥1통 버스정류장
금흥1통 버스정류장
정차하는 장소가 중요한가, 아니면 버스 서는 곳이 더 중요한가?
‘BUS STOP’과 ‘공주◀금흥1통(예비군훈련장) ▶의당’이 각각 반을 차지하고 있다.
공간배치에 대하여 나는 행선지에 대한 비중을 크게 두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버스 정류장을 영어로 쓴 것도 못마땅하고, 이곳이 어디며 다음 정류장은 어디라는 표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어서
버스정류장 표시에 더욱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2. 더러운 화장실
금흥1통 버스정류장 부근의 새 화장실
얼마 전에 새로 만들어진 화장실인데 오늘 들어갈 기회가 생겼다.
마침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가니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오고, 작동은 안 하지만, 냉방장치까지 갖추어진 좋은 화장실이었다.
그러나 문이 열린 대변소 안을 힐끔 쳐다보니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요즈음 어디를 가나 정말 깨끗하기가 선진국 못지않은 선진 화장실인데
이곳 화장실은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 차마 사진찍기도 민망하여 포기하고 나왔다.
대변기 안의 오물이며 덕지덕지 붙은 더러운 찌꺼기들로 엉망이었다.
우리의 문화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
공중 화장실을 우리 집 화장실처럼 쓰는 날이 속히 왔으면 한다.
3. 정안천 냇둑에 가마니는 왜?
정안천 생태공원은 지금 연꽃이 한창이다.
생태 공원길을 따라 많은 시민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얼마 전에 수해 복구공사를 마무리하면서 깨끗하고 쾌적한 생태공원 길을 마련해 준 공주시의 배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뙤약볕에서 잡초 뽑기 작업에 임하는 여러분의 노력을 보고 이렇게 애쓰는 분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공주시 보건소부터 이곳 금흥1통 버스정류소까지 비교적 긴 둑길에 짚으로 짠 멍석 같은 포장재를 깐 것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한다.
정안천 둑길은 포장하지 않은 흙길로 포장된 연못 가의 길과는 달리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었는데
언젠가 길의 반쯤을 가마니로 덮어서 둘이 걷거나 자전거를 타거나 할 때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닥을 깐 가마니 틈으로 길가의 잡초가 솟아 나오는 모습도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짚 공예품을 까는데 든 예산이 적지 않았을 것 같고 그냥 길바닥에 깔아서 썩혀 내버리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연못가의 길처럼 포장하든지 아니면 흙길 그대로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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