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개명사 정원의 한 나무에 매달린 하나의 형체
신기하다.
짐작하건데 분명 매미 같은데
실제 산 매미는 날아가 버리고 이런 가벼운 체형을 남겼나.
어떻게 탈바꿈을 했나, 언제 나갔나. 모두 궁금하다.
굼벵이로 땅 속에서 오랜 세월을 지내다 매미로 탸어나서는 얼마 못 산다고 들었는데
더운 여름, 시원한 나무에서 목이 터져라 소리를 내다가 일생을 마칠 이 매미의 신세가 가련하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해도 자꾸만 신기하다.
모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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