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다리가 다섯 개가 있다.
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다리가 금강교이고
다음으로 공주대교인가 싶다.
백제큰다리도 인도가 있으나 사람들이 그리 많이 다니지 않고
신공주대교와 청벽대교는 인적이 거의 없는 다리이다.
공주의 유명한 다리는 그야말로 금강교가 아닐 수 없다.
내가 알기에는 6,25 한국전쟁으로 끊어진 뒤
초등학교 6년 동안 나룻배를 타고 학교를 다니다가
단기 4289년에 준공된 다리이다.
그러나
금강교 남쪽 초입에 붙은 안내 해설판에는 1952년에 준공된 것으로 되어있는데
이것은 근거 없는 기록이다.
더구나 이 다리가 6,25 때 2/3가 끊어졌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끊어진 채로 6,7년 나룻배로 강을 건너다닌 내가 아는 1956년에 준공된 것이 정확한 사실이다.
금강교는 여전히 기차가 다니는 철교가 아니고
옛 모습 그대로 금강을 가로지르고 있는데
때로는 금강교 건너편 금계국과 어우러진 모습
공산성에서 보이는 맑은 금강에 비춘 모습
그리고
다리 난간의 꽃을 보며 걷는 인도의 사람들이 좋고
야경이 아름다운 금강다리이다.
금강교의 동쪽 상류의 공주대교는 곰 상이 예쁜 다리이다.
공주대교의 양단 강남교차로와 강북교차로 부근의 곰 상은
어미 곰과 새끼 곰이 서로 마주 보며 그리워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여름철엔 다리 밑의 낚시꾼들의 표정이 아름다운 다리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