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3일 월요일
월성산을 오르면서 보이는 사물을 사진에 담는 일, 그리고 여기에 올리는 일, 모두 나 좋아서 하는 일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은 산우회의 공식적인 산행일이다.
여러 해째 계속되는 이 산행 때마다 사진을 찍으니 피사체가 엄청나게 달라질 수는 없다.
그러나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즐겁다.
피사체를 정하기까지 잠깐이지만 내가 맘을 두었고
그것을 담으려면 멈추어 쉴 수 있으니까.
음력으로 정월 초나흘인 오늘, 강조 친구까지 참여하여 여섯이 되었다.
이제 입춘이 내일이니 올겨울 추위도 다 갔다는 이야기며 겨울치고 올해는 그리 춥지 않았다느니
날씨 이야기와 친구들의 근황이며 사회 돌아가는 이야기가 산행 중의 화제다.
오늘은 봉화대 정상에서 월성산우회 회원 8명을 만났는데, 모두 밝은 표정들이어서 반가웠다.
우리 산우회는 늘 같은 봉화대 산행이지만, 이곳만이라도 앞으로 꾸준히 했으면 좋겠다고들 말한다.
친구들과 함께 여럿이서 같이 산행하며 즐기는 것도 대단한 행복이다.
중앙에 보이는 가로등 아래가 우리 모임의 첫 집합장소이다. 공주고와 영명고에서 오르는 길이 만나는 곳이다.
봉화대 오르는 길가에 이런 시를 적은 팻말이 여러 군데 붙어있다. 주기적으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리 모임의 첫 만남의 광장
첫 만남의 광장 긴 의자에서 보이는 길 안내판
만남의 광장 부근의 솔밭
옛날 같으면 땔감으로 쓰려고 안 남았을 솔잎. 지금은 낭만적으로 보인다.
월성정 부근의 전광판. 오늘도 고장이 난 채 그대로이다.
나무 계단을 만드느라 예산이 많이 들었을 텐데 사람들은 계단보다도 그 옆길을 좋아한다. 월성산의 나무계단 대부분 바로 옆에 딴 길이 나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봉화대 정상의 설명문인데 안내판의 글씨가 흐릿하니 잘 안 보인다. 원인을 찾아서 잘 보이게 고쳤으면 한다.
봉화대 정상에서 보니 소학동 모래 야적장의 모래가 잘 팔리는지 많이 없어져서 얼마 안 남았다. 건축 경기가 활성화되는 겨울인 것 같다.
공주 월성산 정상의 봉화대
봉화대 정상에서 본 공주 개명사
봉화대 정상의 쉼터
봉화대 길가에는 나무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눈에 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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