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일 목요일
대한불교 천태종 공주 개명사
5월 정기법회가 11시 개명사 법당에서 신도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영제 주지 스님과 해창 법사 스님을 모시고 지상규 법사님의 집전으로 봉행 되었다.
오늘의 법사 스님으로 오신 의정부 정화사 주지 해창 스님은 법문 주제를 보왕삼매론으로 해 주셨다.
법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한 마디로 죄를 짓지 말고 착하게 살라는 것이다.
보왕삼매론은 지금부터 600여 년 전 중국의 중국 명나라 묘협 스님이 지은 것이라는데
수행을 방해하는 마음을 벗으로 삼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보왕삼매론은 10개의 금언으로 되어 있는 내용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念身不求無病)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긴다. 그래서 성인인 부처님께서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로 하였느니라.
2. 세상살이에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處世不求無難) 세상살이에 어려움이 없으면 교만하고 사치스러운 마음이 반드시 일어난다. 그래서 근심과 어려움을 해탈의 길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3. 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究心不求無障)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움이 거쳐야 할 과정을 무시하고 넘어서게 된다. 그래서 장애를 소요(逍遙)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4. 수행에 마(魔)가 없기를 바라지 마라.(立行不求無魔) 수행에 마가 없으면 서원이 견고하지 못하다. 그래서 마구니를 법의 도반으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5. 일을 도모함에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마라.(謀事不求易成) 일이 쉽게 이루어지면 뜻이 가볍고 오만해진다. 그래서 일의 어려움을 편안한 즐거움으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6. 사람을 사귐에 있어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마라.(交情不求益我) 나만 이익을 얻고자 하면 도의를 무너뜨리고 잃게 된다. 그래서 나를 손해되게 하는 벗과 사귀는 것으로도 재산으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마라.(於人不求順適) 남이 나의 뜻에 무조건 순종하면 스스로 우쭐거리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나 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도 동산의 숲을 삼으라 하였느니라.
8. 덕을 베풀되 대가를 바라지 마라.(施德不求望報) 덕을 쌓음에서 대가를 바라면 내가 의도하는 것이 있게 된다.
그래서 왕성하고 영광스러운 덕이라도 헌신짝처럼 여기라 하였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마라.(見利不求霑分) 분수에 넘치는 것을 바라면 반드시 어리석은 마음이 움직인다. 그래서 작은 이익을 부귀로 여기라 하였느니라.
10.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해명하려고 하지 마라.(被抑不求申明) 해명하려고 하면 아상(我相)과 인상(人相)을 없애지 못한다. 그래서 억울함을 받아들이는 것을 수행의 문으로 삼으라 하였느니라.
이 보왕삼매론에 나오는 말은 원래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라는 책(신수대장경 47권에 수록) 가운데
제17편에 수록된 열 가지 큰 장애가 되는 행이라는 십대애행(十大礙行)에 나오는 10가지 금언을 발췌한 것이다. 『보왕삼매염불직지』는 명나라 때 묘협(妙叶)이 1395년에 지은 것으로 줄여서 염불직지라고도 하는데 보왕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부처님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로 쓰이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염불삼매를 가리키는 말이다. 모든 삼매 가운데 염불삼매가 으뜸이라는 뜻이 있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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