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사람들

강한 의지, 강한 오숙 여사

ih2oo 2016. 11. 26. 19:54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인생 61세, 만으로 따져서 60년 산 사람을 불러 환갑을 맞았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순(耳順), 환갑이 되도록 사는 사람이 매우 적어서 마을마다 집안마다 환갑잔치를 크게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장수하는 때이니, 그 나이면 청년이다, 애들이라면서

회갑연을 하는 사람이 없다. 왜냐면 7, 80세 먹은 사람이 숱하기 때문이다.


오늘, 아내와 나는 멋진 회갑연(回甲宴)에 다녀왔다.

사정상 참석 못 하겠다는 전갈을 보냈는데도

꼭 오셔야 한다고 회갑 맞은 당사자인 둘째 처남이 공주까지 차를 갖고 왔으니 안 갈 수도 없었고

올 때는 막내 처남 내외가 공주까지 태워다 주어 결과적으로 편히 갔다 온 셈이다.


회갑을 맞은 처남은 공무원의 부이사관 자리에 있으면서 내년에 정년 퇴임을 한다는데

오늘, 남매 둔 애들이 조촐하게 가까이 사는 양가 형제들만 모셔서 점심을 같이하는 자리였다.


여기까지 오게끔 내조를 아끼지 않은 처남댁의 노고에 감사하며

멋지게 경찰 시험에 합격하여 시민 치안 유지를 위해 서울에서 근무하는 아들과

간호사를 꿈꾸다가 초등학교 교사로 열심히 근무하며 석사를 마치고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노력하는 딸

두 사람이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하도록 힘쓴 처남 내외가 자랑스럽고 고맙다.





처남은 인사말에서 언급했듯이 이렇게 되기까지 아낌없는 내조를 해준 아내에게 고맙고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저세상의 부모님께 감사한다며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이 진솔해 보였다.


오늘 회갑을 맞은 처남 내외와 그 자식들에게 늘 행복이 깃들고

만경 노씨의 발전을 기원한다는 내 마무리 말을 끝으로 회갑연의 자리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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