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5일 토요일
시, 향기를 더하다
공주시낭송가협회에서의 시 낭송회 제목이다.
지난 7월 15일 토요일 오후 3시에 공주문화원 강당에서 열린 시낭송회에
우연히 갔었는데
이날 나는 시에 감동하였다.
▲시 낭송회 안내판
공주는 전국적인 나태주 시인이 있고
풀꽃문학관도 있어서 다른 도시보다 시에 대한 행사가 많을법한데
나는 오늘 같은 시낭송회를 처음 본다.
시인 나태주 님이 나의 친구이기도 하고 공주시낭송가협회 회원 중에 잘 아는 분도 있어서인지
시 낭송회가 낯설지도 않았고 이곳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행사를 안내한 분이 고마웠다.
생각했던 것보다 이 낭송회에서 받은 감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먼저, 색소폰 연주는 이 행사를 더욱 품격 높게 분위기를 고양해주었다.
▲팝스앙상블 연주 모습
공주문화원장의 축사가 있었는데
문화원장으로 취임한 후 맨 처음의 행사로
더위를 무릅쓰고 연습한 여러 회원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행사에 맞게 시를 낭송했다.
▲축사하는 최창석 공주문화원장
이어서 임정민 회원이 한용운 시 당신을 보았습니다를 낭송했다.
임정민 회원은 무대에서 온몸으로 시 내용을 표현하면서 감정 어린 음성으로 애절하게 낭송하였다.
▲임정민의 낭송, 한용운의 당신을 보았습니다.
▲임정민의 낭송 한용운의 당신을 보았습니다 한 장면
다음은 임기성 회원과 조선영 회원의 합송으로
프란체스카의 연서와 한용운의 사랑하는 까닭이었는데 시 내용을 합송하는 묘미도 좋았다.
▲두 사람의 합송 모습
다음은 문정희의 시 새 아리랑을 조은 회원이 낭송했다.
▲조은의 낭송, 새 아리랑(문정희 시)
다음은 임원옥 회원이 박경리 시 옛날의 그 집을 낭송했다.
▲임원옥 회원의 옛날의 그 집(박경리 시) 낭송 장면
다음으로 박정란 회장이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낭송했다.
▲별 헤는 밤(윤동주 시)을 낭송하는 박정란 회장
▲시 의원님의 찬조
다음은 퍼포먼스로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이채 시)와 바람속에서(정한모 시) 순서였는데
이선효, 윤용호, 양선희, 오창화, 조원택 회원의 훌륭한 낭송이었다.
▲이선효 회원의 중년이라고 그리움을 모르겠습니까(이채 시) 낭송 장면
▲이선효 회원의 바람속에서(정한모 시) 낭송 장면
▲바람속에서(정한모 시)의 낭송 모습
▲바람속에서(정한모 시)의 낭송 모습
▲바람속에서(정한모 시)의 낭송 모습
▲바람속에서(정한모 시)의 낭송 모습
▲바람속에서(정한모 시)의 낭송을 마친 후의 인사
다음은 도종환 시 바이올린 켜는 여자를 이우근 회원이 낭송했다.
▲도종환 시 바이올린 켜는 여자를 낭송하는 이우근 회원
다음은 이걸재 예인촌 회장이 아리랑을 공연하였는데 특유의 음색으로 열창하였다.
▲이걸재 예인촌 회장의 아리랑 공연 모습
▲아리랑 공연 모습
다음으로 낭송된 시는 박경리 시 천성이었는데 석미경 회원이 낭송하였다.
▲박경리 시 천성을 낭송하는 석미경 회원
다음 순서는 시를 노래하는 순서였다.
심응문 시, 임긍수 곡을 정종선 회원이 노래하였다.
사회자의 말에 의하면 정종선 회원은 낭송은 않고 노래만 한다고..
▲안개꽃 당신을 노래하는 정종문 회원
▲안개꽃 당신을 노래하는 정종문 회원
다음은 시극 순서였는데
최홍숙, 한경선, 조효순, 임영선, 임기성 회원이 참여한 시극은
공주를 소개하는 소재를 분장과 연기로 공연해 주었는데
시극을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선사했고
연기 모습이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주어 오래도록 공연 모습이 뇌리에 남아 있을 정도였다.
▲시극, 비단강 소묘
▲시극, 금강
▲시극, 비단강
▲시극, 비단강
▲시극, 금강
▲시극, 비단가람
▲시극 공연 모습
끝으로 나태주 시가 낭송되었는데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를 유계자 회원이 낭송했다.
▲나태주의 시 사랑하는 마음 내게있어도를 낭송하는 유계자 회원
이와 같이 시 낭송회는 끝이 났다.
두 시간쯤 걸린 오늘의 낭송회는 그리 지루한 줄 몰랐고
군더더기 없는 행사로 나에게는 처음으로 본 낭송회로
공주시낭송가협회 회원들의 낭송 실력이나 공연 모습이 훌륭했다고 본다.
오늘 낭송된 시를 한 번 들었어도 자세한 시 내용을 찾아 전문을 적어 보았는데
어떤 것은 내용이 긴 시도 있었는데 그걸 완벽하게 소화하여 낭송하기까지에는
얼마나 많이 읽었으며 그 시정을 알려는 노력들을 얼마나 했을까 짐작이 갔다.
오늘의 낭송회에 참여한 회원들은 바로 성우요, 연기자였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낭송회를 지켜본 수준 높은 청중들의 감상 태도도 훌륭했다
물론 미흡한 점도 있었겠지만, 처음 본 나로서는 그저 흐뭇하기만 했다.
앞으로 시의 정경을 더욱 잘 묘사하는 화면 구성이라든지
좀 미흡했던 점은 점차 보완하여
더 좋은 시 낭송회를 기대한다.
애써 주신 박정란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시 낭송회를 마치고 인사하는 공주시낭소가협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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