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학 광장(황규형)공주에는 공주학연구원이 있다

 

▲공주학연구원

공주에는 공주학연구원이 있다.

여기서 지난 8월 21일(월),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2층 고마나루실에서

제35회 공주학광장이 열렸는데

‘나의 역정, 늙은 빚쟁이의 넋두리’라는 주제로 국립공주박물관 자원봉사자 황규형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다.

 

먼저 오늘의 행사를 주관한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은 어떤 기관인지 알아보았다.

 

공주학연구원은 공주시 공주대학로 56에 주소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15년 5월에 개관했으며

공주의 모든 분야에 관한 조사와 학술 연구로 공주 발전을 도모하고

다른 지역과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하는 연구 기관이다.

▲제35회 공주학광장 안내

▲골목길 전문 이야기꾼 양성

▲공주학연구원 현판

▲공주 원도심 구석구석 돌아보기 행사 안내

▲공주시 동서남북 4혈사지 돌아보기 행사 안내

▲공주학연구원의 2층에 강의실이 있다.

▲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

▲공주학연구원 행사 안내

▲공주의 흩어진 기억을 찾아

▲정신의 요새,공주학연구원

▲공주학연구원 강의실

즉, 공주학연구원의 ‘공주학’은 공주라는 지역을 연구하는 종합적인 학문이기 때문에

언어, 역사, 문화, 정치, 사회, 경제, 지리, 환경, 과학 등

모든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고

학술적으로 조사·연구하며 전문적으로 교육·활용하는 기관이다.

 

▲공주학연구원

공주학연구원은 공주대 인문사회과학대학 앞의 화백 나무숲을 가까이 둔 곳에 한옥으로 세워진 건물이다.

 

2층 고마나루실에서 열린 오늘의 강좌는 우중인데도

마련된 자리가 넘칠 정도로 많은 청중이 모였고

93세의 노령임에도 꼿꼿하게 서서 열정을 다해 강의하시는

강사님은 달필의 판서와 특유의 언변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강사님은 초등 교육계의 원로로 1991년 정년으로 퇴임하신 분으로

남달리 이른 나이인 28세에 교감, 37세에 교장이 되셨다니 지금은 상상도 못 할 빠른 나이에 승진하셨다. 

장학사 등 교육 전문직에도 오래 봉직하신 분이시다는 사회자의 설명이다.

 

황규형 선생님은 현재 연세가 높으신데도

매주 목요일 오후,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일본어로 소장 문화재를 해설하고 계시다.

  

선생님의 오늘 강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925년생이라며 자신을 소개하면서

1945년 광복하기까지 일제강점기를 20년이나 사는 동안 일본의 만행을 생생하게 말씀하셨는데

당시 전교생이 모심기, 보리 베기, 벼 베기 등 근로 동원되었는데

공부는 안 하고 일 좋아하는 애들을 일깨우는 당시 청년 교사로서

일본 교장과의 사이에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는 이야기

1940년 창씨개명과 함께 자신의 일본식 이름의 사연과

1941년 진주만 폭격, 1943년 징병제 2기로 징집되어 간 이야기

일제 강점기 징집되어 가면서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장담한 자신의 약속을 지킨 이야기

당시 일본어가 국어였던 당시이므로 외국어로 국어를 배운 셈이라는 이야기

8.15 광복과 함께 8월 22일 제대식 사연과 6.25 한국전쟁 당시 참담했던 이야기 등

자신의 청년 시절, 자신의 인생 역정을 생생하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의 역정을 보면 결코 허투루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생님의 말씀에 좋은 반응을 보인 청중은 해방 이야기에서는 감격의 박수를 하기도 했다.

 

나는 오늘,

공주학연구원에서 강사님 말씀을 듣는 기회라서

문자를 받고 우중에 공주대 화백 나무숲을 거쳐 연구원까지 걸었는데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인파에 황 선생님도 놀라시는 것 같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연을 듣고 싶은 우리에게

사회자는 듣고 싶은 황 선생님 말씀을 머지않은 장래에 들었으면 한다고 오늘을 아쉬워했다.

 

공주학연구원에서는 오늘 이런 강좌 같은 다양한 프로가 연중 진행되는데

그때마다 많은 시민에게 널리 홍보하고

시민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공주학연구원 설립목적이 달성되리라 생각한다.

 

도약하는 희망도시

함께하는 행복공주

흥미진진 공주,

 

공주학연구원은 공주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