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7일 금요일
공주 의당면 청룡리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그곳에 론볼체육관이 있어서 아침마다 많은 노인이 론볼경기를 하며 즐기고 있다.
그 론볼장 부근에서 본 호박꽃이다.
▲호박꽃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요즈음은 그 꽃이 많이 피고
핀 꽃을 보면 대개 그 끝에 호박이 달린 모습이다.
▲호박이 달린 호박꽃
한여름에 비하면 요즈음이 호박 맺음이 좋은 기후인 것 같다.
호박은 대개 구덩이를 파고 그 속에 두엄 썩은 것이나 다른 밑거름을 충분히 넣고 심는데
대개의 호박은 평지에서 풀이나 나뭇가지 등을 의지하여 기듯이 넝쿨을 벋으며 자라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이곳은 인공적으로 만든 철망을 기어오르며 자라는 환경이어서
흔히 볼 수 있는 호박꽃을 눈높이에서 가까이 관찰할 수 있었다.
▲철망을 기어오른 호박넝쿨
.▲철망을 기어오른 호박넝쿨
호박꽃이 아침 햇살을 받아 그 황홀한 황금 색깔을 띤 그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할 만하다.
호박꽃도 꽃이냐는 말이 있는데 뭐가 어쨌다는 말인지 모르겠다.
자세히 보는 호박꽃은 그 크기도 클뿐더러 암술과 수술 그리고 5각형의 도형을 정확하게 그린 그 모습이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호박꽃은 5각형이다.
▲호박꽃을 정면에서 보면 큰 대 자(大)자 형이다.
특이한 점은 대개의 열매는 꽃이 지고 나면 거기서 씨앗이 자라는데
이 호박은 열매를 달고 피는 점이랄 수 있다.
꽃이 활짝 폈다가 시들면 그때부터 끝에 달린 호박이 점점 자라는 것이다.
호박꽃에도 꽃말이 있나 찾아봤더니 해독, 포용, 관대함, 사랑의 용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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