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9일
공주 정안천 연못길을 걷노라면 코스모스가 활짝 핀 곳을 지나게 되는데 늘 흔히 보는 코스모스라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다가도 이렇게 소담스럽고 큼직하게 핀 모습이 그냥 넘기기가 어렵다. 보통이 아니다 싶다.. 가까이 코스코스 꽃 한 송이 한 송이 모두를 찍고 싶었지만, 몇 개만을 한참 자세히 들여다본다.
정안천 연못길의 코스모스가 환하다.
▲공주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에 활짝 핀 코스모스
메타세쿼이아길을 날마다 걷지만, 나무 하나 둘레가 얼마나 되나 자로 재 본 적이 없다. 짐작으로 한 아름은 넘겠지 생각했는데 오늘은 마침 어르신 한 분이 두 팔 벌려 안아 본다. 이것저것 몇 개를 얼싸안아보는 모습이다. 어느 것은 한 아름 안에 쏙 들어가는 것도 있고, 어느 것은 두 팔 벌려 껴안안아지지 않는다. 대부분 나무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다. 정안천 메타세쿼이아는 그 둘레가 거의 어른의 품으로 다 안을 수 없다는 얘기다. 심은 지 얼마나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오늘도 울창한 메타세쿼이아는 하늘로 벋어가는 모습이다.
공주의 이 메타세쿼이아는 전국적에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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