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5

싱그러운 아침

2025년 5월 14일 수요일이 아침이 얼마나 싱그러운가. 아침 창문을 열면 상큼한 아침 공기가 방 안으로 들어온다. 환한 햇살을 느끼면서 아침을 맞는다. 시원한 바람을 피부로 느끼고 환한 바깥을 볼 수 있는 오늘이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다. 그렇게 느끼면 더욱 그렇다.론볼장 출근을 위해 걷는 길가에 빨간 장미가 환하다. 일전에 비 맞고 더욱 커진 꽃봉오리가 벌어져 꽃망울을 터뜨린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 며칠 있으면 더욱 많은 환한 장미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희망에 산다.길을 걸으면서 이름도 모를 환한 꽃을 보면 핸드폰을 들이댄다. 꼭 이름을 알 필요도 없다. 물론 검색해 보면 그 이름이 나오겠지만, 요즈음은 수입종인가 개량종인가 내가 어릴 때 자라면서 보던 풀꽃이 아니다. 어쨌든지 요즈음은 여기..

장미(薔薇)

2025년 5월 10일오늘 공주시 신관동 도로변, 아파트 울타리에 핀 장미를 보면서 과연 5월은 장미의 계절임을 실감한다.무더기로 피어오르는 장미 꽃봉오리 옆에서 수줍게 일찍 피어오른 빨간 장미가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워 보인다. 여럿 가운데 좀 일찍 성숙하여 남보다 빠르게 핀 이 꽃이 장해 보인다.여기저기서 바로 피어날 듯이 봉오리를 만들어 커 나는 수많은 꽃봉오리도 대견스러워 보인다. 피어나고자 추운 겨울을 이기고 때맞춰 씩씩하게 자라는 청년들 같다.여기에는 이 빨간색 말고는 없다. 노란 것도 하얀 것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빨간색 하나다. 붉은 장미의 꽃말을 알아보니 사랑, 아름다운, 낭만적인 사랑, 용기, 존중, 열망, 열정 등 많기도 하다. 붉은 장미 한 송이는 '당신을 사랑합니다'이고 붉은 장미 꽃..

자료실/자료실 2025.05.11

이팝나무꽃 필 때

2025년 5월 1일 목요일이팝나무 꽃이 필 때 장미꽃도 소나무 꽃도 핀다.오늘, 집 앞 환하게 핀 이팝나무꽃을 보면서 과연 이 꽃 이름이 이팝나무꽃임을 실감했다. 꽃이 하얀 쌀밥 모양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이 이팝나무가 꽃을 피워서 하얗다. 오늘이 5월 1일이다.아침에 론볼장 출근을 위해 버스정류장까지 걸으면서 보니 아파트 울타리에 빨간 장미가 피어나고 있다. 짙은 빨강빛 일색인 울타리를 보니 일찍 핀 꽃 주변에 지금 꽃봉오리가 한창 만들어지고 있다. 5월은 장미의 계절이라고 누군가 잘 말한 거 같다. 지금이 5월이다. 5월의 장미를 앞으로 한참을 볼 거 같다. 정원에는 소나무꽃이 피고 있다. 이팝나무나 장미처럼 호화롭지는 않은데 송홧가루가 날리는 특징은 사람들이 싫어한다. 오늘 비가 올 때 많이 떨어..

작은 일 하나라도···

2024년 9월 7일 통요일절기로는 오늘이 백로(白露)인데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은 기분이다. 전보다는 선선하지만, 론볼장에는 대형 선풍기가 돌아가고 연신 부채질하는 회원들 모습이 눈에 띈다. 올여름은 기록적인 더위가 그치지 않고 오래간다. 그렇다고 괴로워할 필요 없다. 폭염도 참아왔으니 조금만 더 참자. 얼마 안 있어 추워 주겠다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추운 때를 생각하면 지금이 얼마나 좋은 때인가. 올해 더위는 앞으로 오는 그 어느 여름보다 가장 덥지 않은 여름이라고 한다는데 그게 맞는 말이거라 생각한다. 지구 온난화가 무섭다. 론볼장 펜스를 기어 오른 호박 넝쿨을 보면 늦더위에 열매 매단 호박꽃이 부쩍 많아졌다. 가을바람에 호박이 더 많이 달리는 가 보다. 오늘도 8시에 집을 나서서 9시 반에 론..

오늘 오전 일과(日課)

2024년 9월 6일 금요일아침 8시 집을 나서서 8월 늦게 핀 넝쿨장미꽃을 보면서 천천히 버스 타는 곳으로 향한다. 차도에는 등교와 출근하는 자동차들이 줄을 잇는다. 전막까지 언제나 교통 체증을 실감한다. 걷는 나보다 더 느린 차들이다.9월의 늦은 장미꽃은 그 크기도 작고 복품 없다. 그래도 명색이 장미다. 쉽게 퇴색하는 장미지만, 나는 장미를 사랑해야지 하면서 사진으로 담았다.론볼장 부근의 호박꽃을 오늘도 새롭게 본다. 오각형으로 활짝 핀 호박꽃 한 송이를 오래 본다. 예쁘다. 더러 호박을 매단 꽃도 보이고 이미 진 꽃도 보인다. 9월 되니 호박 열매가 더 많이 맺히는 것 같다. 어제 한낮 더운데 혼자서 제민천 냇가를 걸었더니 오늘은 다리가 아프다. 무리하지 않게 오늘은 흔들 그네에 앉아서 연못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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