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11월 11일, 오늘도 걷다

ih2oo 2023. 11. 12. 06:19

2023년 11월 11일

오늘은 농업인의 날이다. 또, 보행자의 날, 막대과자의 날, 또 뭔 날인가?

11월 11일은 다세대주택 같다. 날짜는 하나인데 부르는 명칭, 문패는 여럿이다. 빼빼로 데이부터 떠오를 것이다. 특정한 날 특정한 상품을 소비하라고 부추기는 ‘데이 마케팅’의 히트작. 빼빼로 연매출의 절반이 이날을 전후해 발생할 정도다. 3월 3일 삼겹살 데이, 4월 14일 짜장 데이, 5월 3일 오삼 데이, 6월 4일 육포 데이는 명함도 못 내민다.

11월 11일은 또 농업인의 날이다. 가래떡 데이로도 불린다. 그런가 하면 지체장애인의 날이자 보행자의 날, 해군 창설 기념일이자 레일 데이(코레일)다. 최동원상(등번호 11번) 수여일이기도 하다. 몇 년 전 빗자루들만 모아 전시회를 연 변동해씨는 “문 앞에 걸어두면 마음도 가지런해진다”며 11월 11일을 빗자루 데이로 명명했다. (이상 조선일보 기사 인용)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3/11/11/DI3Y3EDCSRB5RFVUP2C2J46GEI/

 

11월 11일은 무슨 날?

11월 11일은 무슨 날 아무튼, 주말 아무튼, 레터

www.chosun.com

 

11월 11일은 나름 무근 무슨 날이라는 사연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이다.

아침에 목에 두르는 스카프를 하고 나섰지만 그래도 시원찮다. 그런대로 복지관 부근 메타세쿼이아 길로 해서 의당면 청룡리 동혈천 변 둑길을 걸었다. 메타세쿼이아 길바닥의 열매는 엊그제 비바람에 떨어져 아직도 바닥에서 뒹군다. 바람에 약한 것이 이 메타세쿼이아다. 키 큰 나무의 잎은 가늘고 약해서 비람에 날려서 론볼장 안까지 들어오기도 한다.

 

둑길 옆에 갈대들이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논바닥에 베어놓은 사료 뭉치와 콩들도 아직은 그대로다.

 

열심히 걷기 운동하시는 어르신의 모습은 오늘도 여전하다. 빠른 걸음걸이로 걷는 을해생 어르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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