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수요일
정안천 연못 둘레길을 걷다 보면 클로버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지금 꽃이 피어 한창인데 지는 것도 더러 보인다. 전에는 토끼풀이라고들 불렀는데 토끼를 집에서 기를 때 이 풀을 뜯어다 먹이면 토끼가 잘 먹는 걸 보며 자란 어릴 적이 있다.
클로버 하면 네잎클로버가 떠오른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우리 동네 4-H구락부라는 게 있었다. 새 농민 운동이랄까 당시 농촌지도 소 지도로 각 동네에 만든 4-H 구락부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었던 기억이다. 동네에 구매부도 있었고 마을 청소도 했고 마을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했던 기억이다. 동네 큰 둥구나무 아래에 모여서 4-H 노래도 배우고 네 개의 H에 대하여 배운 적도 있다. 머리, 마음, 손, 건강의 머리글자 H를 4-H로 일찍 알았다.
지덕노체 네 향기룰 듬뿍 안고서....(4-H클럽 노래의 처음)
그 네 잎의 클로버가 4-H 깃발이 된 것은 왜 인지는 잘 모르지만, 네잎클로버는 행운을 나타낸다는 건 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세잎클로버는 ‘행복’이라고 한다. 네잎클로버는 ‘행운’인데, 세잎클로버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 세잎클로버처럼 크고 작은 행복이 많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출처 : 한국4-H신문(http://www.4hnews.kr))
정안천 연못가 산책길에서 오늘 클로버를 많이 보았는데 한참을 들여다보면서 네잎클로버를 찾으려 애썼지만, 기어코 못 찾았다. 네잎클로버는 흔하지 않다. 찾기 힘들다.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본 네잎클로버가 하도 신기하여 그걸 뜯으려고 구부렸을 때 등 위로 적이 쏜 총탄알이 지나각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데서 네잎클로버의 꽃말이 '행운'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네잎클로버는 드물고 세잎클로버는 그 수가 셀 수 없이 많은 들판, 그 많은 세잎클로버는 '행복'이라는 꽃말이라니 다행이다. 우리 주변에 셀 수 없는 행복이 널려 있다는 이야기다. 수많은 행복을 우리 모두 느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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