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더 많이 핀 연꽃

ih2oo 2025. 6. 26. 15:58

2025년 6월 26일 목요일

이슬비 내리는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모습이다.

싱그러운 초여름 산천 초목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아침, 이슬비가 내리는 산책길을 우산도 없이 걸었다. 매일 하던 대로 걸은 산책길에 보이는 연못 모습이 더 환해진 것 같다. 메타세쿼이아 언덕길에서 보이는 연못에 더 많은 연꽃이 피어서 울긋불긋하기 때문이다. 정안천 연못에는 빨간색 연꽃은 드물다, 거의 분홍색 아니면 흰색 백련이 많다.

연못 가까이 내려가서 보니 수줍게 피어나는 연꽃들이 청초하게 느껴진다. 연꽃이 엊그제보다 더 많이 여기저기서 피고 있는 모습이다.

연못가 길에서 메타세쿼이아가 보이는 위를 보면 복숭아나무에 열매 몇 개가 달린 게 보인다. 저대로 익어서 볼그레한 복숭아를 보았으면 좋겠다. 아직은 파란 풋복숭아다.

메타세쿼이아와 연못, 늘 자랑하지만, 이곳 산책길 걷기는 지루하지 않고 정도에 맞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 아침이지만, 굵은 빗방울이 쏟아져도 나는 우산 쓰고 걷는다. 비 오는 날 연못가를 걷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산에 후두득 거리면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들으면서 걷는 산책길 걷기가 좋다. 어제도 그랬지만, 내일도 이 길을 걸을 것이다. 무리하지 않게 천천히 걷는다. 나도 이제 힘찬 발걸음으로 걸을 수 없다. 안전하게 나날을 생활해야 한다.

걷기 좋은 이 정안천 연못길이 내 주변이 있다는 것이 횅복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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