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용 가운데 좋다고 생각된 부분을 옮겨 적었다. 나는 어르신이란 말이 솔직히 듣기 싫은데. 깨달은 어르신이 되자 우리말에는 인생의 단계를 영혼의 성장 과정으로 표현한 말이 있다. 성장기에 있는 사람을 ‘어린이’, 성공기에 있는 사람을 ‘어른’, 완성기에 있는 사람을 ‘어르신’이라 부른다. 이 세 가지 표현의 공통분모는 바로 ‘얼’이라는 말이다. 얼은 ‘영혼’이라고 할 수 있고 ‘정신’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말에는 ‘얼’이 들어가 있는 표현들이 많다. 민족의 얼, 조상의 얼이라는 표현처럼 얼은 정신을 의미한다. 추임새를 넣을 때 “얼쑤”, “얼씨구 좋다”라고 하는데, 정신이 깨어나서 신이 나고 좋다는 의미이다. 또, 정신이 제대로 박혀있지 않은 사람을 가리켜 ‘얼간이’라고 하는데 이는 얼이 나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