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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버지

ih2oo 2008. 4. 12. 21:39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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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란! ...... 
뒷동산의 바위 같은 이름입니다.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입니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 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겉으로는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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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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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입니다. 
자식을 결혼시킬 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 때에..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을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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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최고의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입니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 선생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그럴 듯한 교훈을 새기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 남 모르는 미안한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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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이중적인 태도를 곧잘 취합니다
그 이유는 
"아들, 딸들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나를 닮지 않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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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아빠는 무엇이나 할 수 있다. 
7세때--아빠는 아는 것이 정말 많다
8세때--아빠와 선생님 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아빠는 모르는 것이 많아. 
14세때-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 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아버님은 훌륭한 분이었어. 
60세때-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꼭
 조언을 들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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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합니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입니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마음에 속으로만 웁니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 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 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 됩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앞에서는 기도도 안 하지만, 
혼자 차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갑니다

출처 : 초이네
글쓴이 : 초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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