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그 최고의 보약
2003-03-27
misomail@misoamil.co.kr 조회수 806
21세기에 성공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첫째는 물론 실력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가 바로 좋은 이미지라고 한다. 우리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표정이 밝다. 자신감이 이 표정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상대에게 좋은 인상 또는 이미지를 준다. 좋은 이미지를 주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무엇보다 하얀 이를 드러내면서 잘 웃는다는 것이다.
국내 E그룹은 회사에 입사를 하면 맨 먼저 하얀 이를 멋지게 드러내며 웃는 연습을 시킨다. 매일 거울을 보고 웃기를 50번씩 하도록 해 늘 웃는 얼굴을 하도록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회사의 사보를 보면 표지부터 이 사보에 등장하는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항상 활짝 웃고 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웃는 얼굴은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 영업력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한편으론 진정 웃는 사람의 건강을 돕는 1석2조의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웃음, 그 최고의 보약
성인이 되면 웃음을 잃고 산다고들 한다. 세상사에 찌들어 웃을 일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자들에 따르면 웃음만큼 좋은 보약이 없다고 한다. 하루에 백 번 웃으면 10분 동안 조깅하는 것과 맞먹는 운동효과가 있다. 웃음은 운동처럼 그 효과가 축적된다. 유머를 사용하면 전염병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생산할 수 있다. 웃음은 분노를 삭여 심장마비를 예방한다. 많이 웃는 사람은 호흡기능이 향상되어 면역세포 활동이 증가한다.
암에 걸린 한 환자가 유머 비디오와 난센스 잡지를 보면서 웃기만 했더니 암이 치료됐다는 사례도 있다. 웃음이 보약 이상을 넘어 자연 치유력을 발휘한 셈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네 살짜리 아이는 하루에 5백번 정도 웃고, 성인은 기껏해야 15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굳이 아이 얼굴과 성인 얼굴을 들추지 않더라도 웃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더함이 없다.
"이것은 별로 소비되는 것은 없으나 건설하는 것은 많으며, 이것을 주는 사람은 해롭지 않고 받는 사람에게는 넘치며, 짧은 인생에서 태어나서 그 기억은 길이길이 있으며, 이것 없이 참으로 부자 된 사람이 없으며 이것을 가지고 정말 가난한 사람은 없다. 이것은 가정에 행복을 더하며, 사업에 호의를 찾게 하며, 친구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한다. 이것은 피곤한 자에게 휴식이 되며, 실망한 자에게 소망이 되고, 우는 자에게 위로가 되고, 인간의 독을 제거하는 해독제가 된다. 그러면서도 이것은 살 수도 없고, 벌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고, 도둑질 할 수도 없다" 데일 카네기의 미소론 이다.
타인과 어울리는 능력이 가장 큰 성공자산
미국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흥미로운 조사를 했다. 인생에 실패한 사람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85%가 자신들의 실패 원인을 '원만치 못한 인간관계'라 답했다.
미국의 보스턴 대학의 헬즈만 교수의 <40년 연구>도 눈여겨 볼만하다. 7세 어린이 450명을 선정, 40년이 지난 후 이들의 사회, 경제적 지위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성공을 가장 잘 설명해 준 변수는 바로 '타인과 어울리는 능력'으로 나타났다.
이들 조사는 한 사람이 성공하는 데 있어 대인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큰 변수로 작용하는가를 보여준다. 아무리 지식이나 능력이 탁월해도 그것을 다른 사람과 함께 풀어내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것이다. 상대에게 '저 사람은 능력도 있고 인간성도 좋은 사람이야'라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누구나 갖고 있는 '무한자산'인 웃음을 '성공자산'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성공으로 가기 위한 웃음전략인 <미인대칭>법을 제시해 본다.
성공으로 가는 웃음전략
첫째, 미소를 재부팅하라.
앞서 말한 것처럼 미소를 지으면 좋은 점이 많다. 우선 엔돌핀이 돌아 좋고, 돌연사를 예방한다고 한다. 한 때 신바람 건강법으로 장안의 화제가 된 황수관 박사에 의하면 한 번 크게 웃으면 에어로빅을 15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행가인 김찬삼 박사는 아프리카 여행을 앞두고 미소 짓는 법을 6개월 동안 배운 후 아프리카 오지로 떠났다고 한다. 지구촌에 감히 어느 누가 웃는 얼굴에 침을 뱉겠는가? 당신의 얼굴에 미소를 담는 데는 전혀 돈이 들지 않는다.
미소는 바로 당신을 멋진 비즈니스맨으로 바꿔줄 것이다. 아무리 삭막한 우리네 세상일지라도 미소로 가득 찬 얼굴이면 안 될 일이 없을 성 싶다. 이왕 웃을 바엔 한바탕 크게 웃어볼 일이다.
둘째, 인사를 해라.
모 은행장의 일화다. 이 행장은 매일 '오잘․오수․오즐' 경영을 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오늘도 잘 합시다" "오늘도 수고하세요." "오늘도 즐겁게 합시다." 라는 인사 경영이다. 당신의 조직에 바로 '오잘․오수․오즐'이 항상 울리게 해보아라. 당신 조직의 경영 실적은 어느 조직보다 뛰어날 것이고, 늘 상한가를 칠 것이다.
셋째, 대화를 하라.
대화는 '상대가 먼저'가 아니라 '내가 먼저' 해야 한다. 기다리지 말고 선수를 쳐라. 상대가 말문을 열도록 하라. 여기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대화를 하라고 하면 자신의 이야기만 늘어놓기가 십상이다. 당신 이야기를 하지 말고 역으로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어라. 이것을 꼭 지켜라.
당신의 얼굴을 보아라. 조물주가 눈과 귀는 두 개씩 만들고 입은 한 개만 만들었다. 그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고 한다. 동료, 상사, 부하 즉 남의 이야기를 우선 잘 들어주어라. 대화 문화는 당신이 잘 들어주는 만큼 꽃이 필 것이다.
넷째, '칭7․꾸3'을 생활화해라.
미국의 한 경영컨설턴트는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는 칭찬이 최고라고 강조한다. 이 컨설턴트는 해피노트를 작성하고 있는데 이 곳에 부하, 동료, 상사, 가족 등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단점이 아닌 장점만 골라 적어 놓고 칭찬을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상대에게 신뢰를 주고 동기를 유발 하는 데는 칭찬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칭찬을 잘 하는 데는 '칭7․꾸3' 이란 법칙이 있다. 이 말은 칭찬 70%, 꾸지람 30% 즉 꾸지람보다는 칭찬을 더하라는 이야기다. 무엇이든지 칭찬거리를 찾고 칭찬할 일이 있으면 곧바로 해라. '칭7․꾸3'을 위해 매일 조직에 讚! 讚! 讚! 세 박자가 울리도록 칭찬을 밥 먹듯 해보아라.
숯과 다이아몬드의 원소가 탄소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똑같은 원소가 하나는 아름다움의 상징인 다이아몬드가 되고, 다른 하나는 보잘것없는(?) 검은 덩어리가 된다. 이렇게 다이아몬드와 숯이 같은 탄소로 이루어졌듯이 모든 사람에겐 '웃음'이라는 원소가 있다. 이 원소로 숯을 만드느냐, 다이아몬드를 만드느냐는 바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성공한 이들은 '웃음'이라는 원소를 잘 다듬어 자신의 삶을 다이아몬드로 만든 이들이다.
성공하는 조직은 휴머니티(Humanity)이라는 생생한 활력소를 먹고 자란다고 한다. 당신이 조직에 휴머니티가 가득한 웃음 나무를 심어보아라. 아마 올 가을엔 이 나무로부터 풍성한 성공 과실을 딸 수 있을 것이다. 웃음이 萬事다. 당신의 성공은 당신의 활짝 웃는 표정에 달려있다. 푸하하하… 웃을 땐 신명나게 웃어보자.
글 - 이내화(성공학 칼럼니스트, 경희대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