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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직 교육감 취임사

ih2oo 2008. 7. 22. 16:30

초대주민직선(제13대) 충청남도교육감 취임사

 

 

삼가 인사드립니다.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친애하는 2만 4천여 교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지난 4년 동안 온몸을 바쳐온 충남교육 발전의 중단없는 도약과, 전국 최고의 으뜸 충남교육, 선진교육복지 구현이라는 역사적 사명감을 지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여러 가지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채광호 충청남도교육위원회 의장님과 위원님을 비롯한 교육가족 여러분께 경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6월 25일,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주민 직선 초대 교육감이라는 큰 영예를 지닐 수 있도록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충남에서 처음 실시된 교육감 주민직접 선거, 전국최초의 단독후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투표율과 96% 이상의 지지로, 힘을 실어 주신 200만 도민의 기대에 보답하고, 35만 학생, 2만 4천 교직원의 여망에 부응하여 으뜸 충남교육과 선진교육복지 구현을 위해 신명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오늘날 우리 충남은 국토의 심장부에 위치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서해안시대, 동북아의 중심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며, 도청과 교육청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국가발전의 핵심으로 부상하며, 꿈과 미래를 여는 희망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교육은 국가의 희망이고 경쟁력입니다. 훌륭한 교육을 받은 올곧고 창의적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이 나라에 가득할 때, 우리는 희망찬 미래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교육사랑과 교육발전 없이 찬란하고 빛나는 미래는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지난 4년간 충남교육은 학생, 교사, 교육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놀랄만한 교육성과를 이루어 왔습니다. 전국 시ㆍ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이나 전국 1위에 오르고, 교육자료전, 과학전람회, 공무원정보화경진대회 등에서 7번이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학력증진기획단과 대입정보팀을 운영하고, 자기지역에서 안심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능시험장을 확대하였으며, 대입진학률이 증가하였습니다. 원어민 보조교사 13명을 300명 이상 획기적으로 늘리고 외국어교육원과 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전국자원봉사대회를 2년이나 제패하였습니다.

 전국 최초 농어촌무료급식을 실시하고, 100억원의 교육사랑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다문화가정 자녀와 저소득층에게 교육희망을 선물하였으며, 사랑의 수호천사 성금을 매년 10억원 이상씩 모아 소외계층에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도로교통법을 바꾸어 스쿨버스로 임차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교육용 전기요금과 학교 상하수도요금 인하를 주도하여 학교운영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 중심학교와 거점중학교, 우수고등학교를 육성하고, 벨트형 공동교육과정 모델을 개발해 운영하였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아 방과후학교를 알차게 운영하고, 대학생 도우미제 모델을 제시하였으며, 전국 최고 접속률을 자랑하는 에듀스충남 사이버스쿨을 운영하였습니다.

 이제 충남교육은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우람한 줄기와 번성한 가지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2년, 충남교육은 더욱 활짝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빛나며, 그 향기가 우리 충청남도 전체에 그윽하게 퍼져나갈 것입니다.

 학생들이 머물고 싶고 즐겁게 배우며, 선생님들은 보람과 자부심으로 신바람 나게 가르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학부모는 학교교육에 만족하며 지역주민은 희망과 기쁨을 가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세 가지에 역점을 두어 교육행정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원대한 꿈을 키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래 사회는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글로벌세계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와 공동체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능력 있고 품성이 바른, 기본이 된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를 내실화하고, 초ㆍ중ㆍ고 학력증진 종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며, 모든 초등학교에 영어체험교실을 설치하고 중학교 영어전용교실을 확대하여, 영어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방과후학교 운영에 충실하고, 수준별 수업을 활성화하여 수월성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유아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가칭)충남유아교육진흥센터를 설립 운영하며, 장애학생 특수교육의 획기적인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고, 주말 영재교육센터를 운영할 것이며, 에듀스충남 사이버스쿨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문계고 학생들의 취업과 진학 만족도를 높이겠습니다.

 친환경 교육시설과 유비쿼터스 미래형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최고의 학습효과를 올리고, 농어촌학생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심학교, 거점학교, 우수고등학교를 더욱 확대하여 균형발전을 도모하며,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기본생활 습관을 정착시키며, 경로효친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가정의 소중함과 조국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역사와 통일교육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며, 예술교육으로 문화시민의 역량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학생 상담활동을 강화하고, 교과/봉사/취미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며, 학교안전지킴이를 제도화하고, 안전망 구축을 정착시켜 학교폭력이 없고, 즐거움과 사랑이 넘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교직원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근무할 수 있는 교직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교육의 질은 선생님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전문직으로서 긍지와 성취의 보람을 느끼고,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교육문화를 창출하여야 합니다.

 선생님마다 특색 있는 자기수업브랜드 갖기를 지원하여 수업전문성을 높이고, 200만 도민과 함께 교권존중 운동을 전개하며, 쾌적한 최첨단 교실환경을 조성하여 수업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인턴교사제 법제화를 추진하여 과중한 업무를 경감하겠습니다.

 학교현장에서 우수한 교원을 우대하며, 으뜸교사를 지역장학 요원으로 활용하고, 교직원 연구활동을 지원하며, 교수ㆍ학습 컨설턴트를 운영하고, 전문성 신장을 위한 맞춤연수를 확대하며, 수요자 중심의 연수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교직단체와도 상승할 수 있는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외국대학생 인턴교사 등 원어민교사를 확충하여 영어수업능력 향상을 지원하며, 교직원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하여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역량을 키우고, 사립유치원, 사립초ㆍ중ㆍ고등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학부모에게는 감동과 신뢰를, 지역사회에는 만족과 희망을 드리는 선진교육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오늘날은 교육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그와 비례하여 요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교육수요자들이 만족하고 감동하며,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인재 양성에 동참하는, 학교교육 역량을 극대화시켜야 합니다.

 학부모의 걱정을 덜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농어촌 무료통학버스를 단계적으로 배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우리고장 농축수산물을 학교급식에 적극 이용하고, 자녀들의 가정교육 길잡이를 위해 (가칭) 인터넷충남 학부모교육정보원을 설립하겠습니다.

 모든 교실에 최첨단 냉방 시설을 완비하여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개개인 수준과 적성에 알맞은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여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교육사랑 종합민원실 등 교육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습니다.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교육협력을 강화하여 건전한 교육재정을 추진하며, 1개면에 1개교 이상 다목적 강당을 건립하고, 개방형 화장실 설치 등을 통하여 학생의 교육활동과 주민의 평생교육 센터 역할을 지원하며, 평생학습관을 통해 주민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친애하는 2만 4천여 교직원 여러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께서 한 표 한 표로 저에게 힘을 실어 주신,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저는 으뜸 충남교육과 선진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든든한 교육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람이 산꼭대기에 오를 수는 있지만, 꼭대기에서 오래 살 수는 없다고 합니다. 저는 임기 동안 하루하루를 황금 같은 시간으로 여기고 존경하는 도민께 약속드린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친애하는 2만 4천여 교직원 여러분!

 전국 최고의 으뜸 충남교육을 이끌고 나간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역동적으로 활기차게 학생들을 지도하며,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행정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늘 “내가 바로 교육감이다”라는 책무성을 가지고, 하나로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즐겁고 자신 있게 근무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저를 믿고 선택하여 주시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 막중한 충남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을 몸과 마음에 지니고 행동하겠습니다. 몸을 낮추고 섬기는 자세로 존경하는 도민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들께서도 으뜸 충남교육이 도약하는 모습을 자녀의 태도나 언론 등을 통해 지켜보시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신뢰와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관심과 애정 속에 교육가족은 더욱 힘을 얻고, 충남교육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충남교육 발전은 곧 충남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행정과 주민복지를 관장하시는 자치단체장님과 교육유관 기관장님들께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앞으로 늘 2004년 처음으로 교육감에 취임할 때에 지녔던 초심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나가 존경하는 도민과 교육가족의 선택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든든한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반드시 학력신장과 올바른 인성교육에 힘써,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지니고 즐겁게 공부하고, 선생님은 보람과 긍지로 신나게 가르치며, 학부모는 신뢰를 가지고 도와주며 지역사회는 만족하고 인정하는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겠습니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저의 취임을 빛내주시기 위하여 참석해 주신 내빈 여러분과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충남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8년 7월 22일

 

충청남도 교육감 오 제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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