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돈, 돈, 돈은 도는가? 무서운 게 돈이다

ih2oo 2009. 7. 16. 17:33

횡재를 두려워하라

옛날에 도적 세 명이
힘을 합쳐 한 무덤을 도굴하여 금을 훔쳤다.
저희들끼리
"오늘은 피곤한 데다 돈도 많이 벌었으니
술 한 잔 해야 하지 않겠어?" 하였다.
그중 한 명이 선뜻 일어나 술을 사러 가면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하늘이 내린 좋은 기회다!
금을 셋이 나누지 않고 내가 독차지할 수 있겠지.'
이윽고 그자가
술에 독약을 타 가지고 돌아오자, 남아 있던 도적 둘이
갑자기 달려들어 그를 때려죽였다.
그들은 먼저 술과 안주를 배불리 먹고
금을 둘이 나누려고 했지만
둘 다 무덤 옆에서 죽고 말았다

아, 슬프도다.
이 금은 반드시 길가에 굴러다니다가 또다시
누군가의 손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금이 남의 무덤에서 훔친 물건인지,
독약을 먹은 자들의 유물인지,
또 이 금 때문에 몇 천, 몇 백 명이 독살되었는지는
감히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돈을 좋아하지 않는 이가 없으니,
어인 까닭인가?
원컨대, 천하의 인사들은
돈이 있다 하여 꼭 기뻐할 일도 아니요,
없다고 하여 슬퍼할 일도 아니다.

오히려
아무런 까닭 없이 갑자기 돈이 굴러올 때는
천둥처럼 두려워하고
귀신처럼 무서워하며,
풀숲에서 뱀을 만난 듯
오싹하며 뒤로 물러서야 할 터이다.

『열하일기』(연암 박지원 | 그린비)
[박지원(朴趾源, 1737~1805) | 조선후기 실학자 겸 소설가.]

*살다 보면
가끔 우리는 공으로 얻은 작은 행복을 느낄 때가 있지요.
어려움 속에서 밝음이 보이고
끝이다 싶은데 희망이 느껴질 때를 종종 느꼈을 것입니다.
우리가 극한 상황에 자포자기하지 않는 것은
가끔은 그런 횡재가 있기 때문이 아닌지요.
운이라는 이름으로 가끔씩 우리를 찾아와 살 맛나게 합니다.

하나 노력 없이는 횡재도 없다 하더군요.
가지려고만 하는 소유욕이 커질수록 그만큼에 해당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니까요.
작은 것에 연연하다 보면
큰 것을 잃을 때가 있으니
가끔은 과감히 버릴 줄 아는 것 그것은 지혜랍니다
무언가 잃었을 때
다른 것을 얻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마음이 크게 힘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비록 너무 작아 얻은 것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낙담은 금물입니다.........
행복은 추구하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꿈에 본 돈이려니...
이철수 님 오늘의 나뭇잎편지 중

백악관 뜰에 텃밭이 생겼다지요?
루스벨트 이후 처음이랍니다.
금융, 경제 위기의 해법을 상징하는 이벤트로는
그럴싸했습니다.
사람 사는 데 노동과 땀과 흙이 없을 수 없지요.
오래 잊고 살았을 뿐.
허황한 돈 놀음으로, 우리 마음에도
삿된 것이 많이 들어앉았습니다.

돈 빌려주고 이자받는 일을
사람이 못할 짓이라고 가르쳐 온 전통의 통찰이
새삼 고맙고, 그를 잊고 살아온 우리 시대의 어리석음도
뼈아픕니다.
이쯤에서 꿈 깨야 합니다.
주가, 부동산 반등하고, 쉽게 벌어서
함부로 쓰던 날 기다리지 말고,
꿈에 본 돈이려니
해야지요.

*쉽게 얻은 것은 또한 쉽게 생각하게 되지요.
헛된 것에 목매달고 살아온 사람들이라
포기도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한 날 되세요,
                                        
인터넷상에서 수집하여 옮겨온 글입니다.
고운 마음으로 여는 소중한 시간 되세요.^*^
♥사랑합니다 ♡님♥
******* 건강하시고 *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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