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노종진 결혼식

ih2oo 2010. 10. 4. 16:16

2010년 10월 3일 일요일 12시 10분

청주 스카이웨딩홀 3층 다이아실에서

박원희를 신부로 맞이하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기원한다.

 

주 례 사

2010..10. 03(일) 12시 10분

청주 스카이웨딩홀 3층 다이아실

오늘이 2010년 10월 3일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절입니다. 음력으로는 팔월 스무 엿세, 옥곡이 무르익는 계절, 결실의 계절. 좋은 때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만경 노씨 가문과 밀양 박씨 가문, 서로 다른 두 집안이 인연으로 맺어져 새로운 한 쌍의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 노 종진 군과 신부 박 원희 양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공사간 바쁘신 중에도,

원근을 불구하고 오늘의 혼사를 축하하고자 이 처럼 많이 참석해 주신 하객 여러분께 양가를 대신하여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신랑 노 종진 군 고모부되는 사람으로 남달리 이 자리에 섰으며 오늘은 주례로서 몇 마디 하고자 합니다.

 

대개의 주례사를 보면

‘신랑과 신부는 부모님을 잘 공경하시오.’

‘형제간에 우애 있으시오.’

또 ‘서로 사랑하시오.’, ‘건강하시오.’라고들 말합니다.

이런 말들은 참으로 중요하고, 또한 당연히 지켜야 할 일이기에 이 자리에서는 더 언급을 피하고

다른 말로 세 가지만 당부하고자 합니다.

.

첫째, 신랑 신부는, 모든 면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하고, 늘 부지런하고 아끼는, 알찬 경제생활을 함으로써 모든 것이 풍부하고

부유한 가정을 이루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이웃들로부터 ‘ 저 신혼부부는 지독하다.’ 는 소리를 들으십시오.

무엇이든지 있을 때 펑펑 써 버려서는 안 됩니다.

젊었을 때부터 아껴야 행복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돈은 물론이고, 건강도 아끼고, 젊음도 아껴서

여유 있는 미래를 만들기 바랍니다.

 

둘째, 신랑 신부는, 많이 베풀며 사십시오.

남에게 베풀며 살기 위해서는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지독하게 살라니까 나만 알고, 남이야 어찌되든 혼자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과 동기간은 물론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보살피고 도와야 합니다.

물질적 도움은 물론이고, 심적으로도 어려운 처지를 생각해 주는 사려 깊은 부부가 되기 바랍니다.

서로 베풀며 살아가는 것이 곧, 가족 간의 화목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신랑 신부는, 남에게 대접받으려거든 내가 먼저, 남을 대접하는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아내 입장에서

남편이 자기 친정식구에게 잘 해주기를 바란다면 자기가 먼저 시댁에 잘 해야 하며, 남편 역시

아내가 자기 본가에 잘하게 하려면, 자기 자신이 먼저 처가 식구에게 잘 해야 합니다.

즉, 내가 대접받으려면, 먼저 남을 대접하라는 말입니다.

나만을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는 배려로 인생을 산다면, 그 복이 곧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아껴서 여유를 갖고, 물심양면으로 가족간에 베풀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생활을 하라는 당부를 하였습니다.

이 말을 잘 지킨다면 언제나 기쁨이 가득 찬

행복한 나날이 영원히 지속 될 것입니다.

 

하객 여러분께서도 이 두 사람의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지켜보시리라 믿으며, 여기 모이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이것으로 주례사를 가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10. 3 주례 임 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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