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4일 목요일
나만 괜히 걱정하나?.
지난 2011년 3월 6일 자 특급뉴스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난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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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도시 공주 체면 구겨 잘못된 교통표지판...개선 시급
문화관광의 도시인 공주시 교동초등학교 부근 도로에 세워진 교통 안내 표지판이 잘못 표시돼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동초등학교 교문을 지나 웅진동 쪽으로 언덕길을 오르면 세 갈래 길이 나온다. 우측으로는 공산성 쪽, 좌측으로는 무령왕릉 쪽으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도 교통안내 표지판에는 직진이 공산성이고, 우측이 무령왕릉으로 잘못 표시되어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근처에서 만난 한 주민은 "교통안내표지판은 길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혀 길을 모르는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저런 잘못된 이정표를 믿고 따라간 외지인이 있다면 얼마나 공주시를 원망하겠느냐?"고 물었다.
또 다른 주민은 "어떻게 도로를 건설하면서 이정표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느냐?"며 "도대체 공주시는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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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가 난 지 18일이 지난 오늘 2011년 3월 24일, 이 길을 다시 찾았을 때 전과 같은 표지판 그대로 서 있었다. 틀리게 길을 안내해도 운전자에게는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았다. 길의 안내판이 바르거나 바르지 않거나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 안내판은 무용지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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