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4일 토요일
송홧가루가 뿌옇게 날려서 공기가 탁하지만 완연한 봄날이다.
엊저녁 아버님 47주기 기일에 우리 5남매가 모두 모여 아버님의 유지를 받드는 뜻깊은 밤을 보내고 복룡리 산소에 가서
잡초를 뽑는 등 산소 관리에 힘 모아 땀을 흘렸다.
모두 나에게는 행복한 날이었다.
1. 민종이 동생 혜종이가 많이 컸구나
가수원에 사는 혜종이가 왔다.
손가락을 잡혀 걷는 운동에 같이 협조했다.
모두가 신기한 모양이다.
2. 고구마가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 있었구나
절 옆 밭 고구마 싹이 시들어서 죽은 줄 알았는데 캐보니 뿌리가 나오고 있었다.
선 호미로 잡초를 긁어주고 북돋았다.
얼른 새싹이 나왔으면 좋겠다.
5. 민종이는 책을 좋아하는구나
초등학교 3학년짜리 민종이에게 책 한 권을 사다 주었더니 그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어 버렸다.
하도 대견하여 한 권 더 사보라고 돈을 주었다.
열심히 책을 읽는 민종이는 나중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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