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눈 온 날, 금강교를 걸어서 건너갔다 다시 오다.
공오회 회원의 자혼이 13시에 금성동 어느 예식장에서 있었다.
축하하기 위해 일찍 집에서 나와 금강교를 건넜다.
건너는 금강교의 왼쪽 인도는 차도보다 아직도 눈길이다.
다행히 여러분이 눈 치우는 장비로 열심히 제설작업을 하기 시작하는 중이었다.
물어보니 시청에서 하는 게 아니고 재난방지청이란다.
어쨌거나 걷는 사람을 위해 눈을 치우고 있는 분들의 노고가 고마웠다.
금강교를 건너면서 강물에서 한가로이 노는 철새들의 유희가 재미있고
바라보이는 공산성의 자태가 눈 속에 멋져 보였다.
멀리 보이는 연미산의 모양도 카메라에 들여 보냈다.
예식장의 결혼식.
마침 친구가 주례를 보고 있어서 유심히 참관하고
결혼식이 끝난 후, 아무도 주례를 챙겨주는 이 없어서 내가 동행하여 분위기를 돋아 같이 식사했다.
누군가 따라와서 주례를 대접하는 이가 없었다.
아침보다는 눈이 녹고 날씨도 좀 풀어진 듯하다.
다시 금강교를 혼자서 건너오면서 흐르는 금강을 쳐다보는 나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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