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박광호 오혜진 결혼 주례사

ih2oo 2012. 9. 21. 18:53

 

 

 

 

신부 오혜진(동복 오씨)

-4녀 중 장녀,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연세대학원 석사 졸업.

(주)한화 입사 - 입사 동기로 만났어요. 지금은 금호석유화학 중앙연구소 다니고요.

 

신랑 박광호(밀양 박씨)

-2남 중 장남.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주)한화 입사.

 

혼인서약서 - 신랑 박광호

오늘 저는 여러 어르신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서

앞으로 평생을 함께할 제 앞에 있는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오혜진 양과 결혼을 하려 합니다.

저희 둘이 지금까지 함께할 날보다 앞으로 같이 할 날들이 더 많기에

저는 여러분 앞에서 다음과 같은 약속을 하겠습니다.

 

첫째, 말하기보단 듣겠습니다. 아내의 사소한 말에도 귀 기울이고, 언제나 아내 얘기를 들어주는 평생 아내 편이 되겠습니다.

둘째, 항상 감사하겠습니다. 당신이 제 옆에 있어줘서 감사하고, 맛있는 밥을 해줘서 감사하고, 돈 잘 벌어서 감사하는, 아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강하겠습니다. 평생 당신이 기대어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 주고, 끝까지 오래 살아서 마지막 순간까지 아내를 지켜주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 옆에 서 있음에 행복해하며 저 박광호는 신부 오혜진을 아내로 맞이하여 평생 당신만을 사랑하고 아끼는 남편이 되어 평생을 친구처럼 재미있게 잘살겠다고 맹세합니다.

 

혼인서약서 - 신부 오혜진

당신은 나에게 늘 한없이 따뜻하고 좋은 사람입니다.

오늘은 당신과 함께 우리의 미래를 약속하는 날,

조금의 두려움 없이 우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가족과 하객 여러분 앞에서 다짐해 봅니다.

 

하나, 사소한 일일지라도 당신을 배려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 당신의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공경하겠습니다.

셋, 당신을 한결같이 믿고 사랑하며 {당신이 내게 그래 주었던 것처럼 당신에게 좋은 아내이자 친구, (나아가)} 진실한 삶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주 례 사

 

2011.09.22(토) 13시

서울 강남플라자웨딩홀 2층 팰리스홀

 

2012년 9월 22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입니다.

음력으로는 팔월 초이레인 오늘,

 

이제 여러분이 지켜보시는 가운데 밀양 박 씨 집안과 동복 오 씨 집안이 천생연분의 인연으로 새로운 한 쌍의 부부가 탄생했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 박 광호 군과 신부 오 혜진 양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원근을 불구하고 오늘의 혼사를 축하하고자 이 처럼 많이 참석해 주신 하객 여러분께 양가를 대신하여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신랑 박 광호 군의 외삼촌이지만, 오늘은 주례의 입장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신랑 신부는 한화그룹 입사 동기생으로 만났으며 지금은 주식회사 한화와 금호 석유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두 사람입니다.

 

대개의 주례사를 보면

‘신랑과 신부는 부모님을 잘 공경하시오.’

‘형제간에 우애 있으시오.’ 또 ‘서로 사랑하시오.’

‘건강하시오.’라고들 말합니다.

참으로 중요하고, 또한 당연히 지켜야 할 것이므로 이 자리에서는 더 언급을 피하고

다른 말로 세 가지만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신랑 신부는, 여유 있는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자기가 맡은 일을 충실히 하고, 늘 부지런하고 , 알찬 경제생활로써 모든 것이 풍부하고, 부유한 가정을 이루기 바랍니다.

그러려면 이웃들로부터

‘저 신혼부부는 지독하다.’ 는 소리를 들으십시오.

무엇이든지 있을 때 펑펑 써 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기에 돈은 물론이고, 건강도 아끼고, 젊음도 아껴서

여유 있는 미래를 보장받기 바랍니다.

 

둘째, 신랑 신부는, 많이 베풀며 사십시오.

지독하게 살라니까 나만 알고, 남이야 어찌되든 혼자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부모님과 동기간은 물론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보살피고 도와야 합니다.

물질적 도움은 물론이고, 심적으로도 어려운 처지를 생각해 주는 사려 깊은 부부가 되기 바랍니다.

서로 베풀며 살아가는 것이 곧, 가족 간의 화목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신랑 신부는, 남에게 대접받으려거든

내가 먼저, 남을 대접하는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아내 입장에서

남편이, 친정식구에게 잘 해주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시댁에 잘 해야 하며, 남편 역시

아내가 자기 본가에 잘하게 하려면, 자기 자신이 먼저 처가 식구에게 잘 해야 합니다.

 

즉, 내가 대접받으려면, 먼저 남을 대접하라는 말입니다.

나만을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 입장을 생각하는 배려로 인생을 산다면, 그 복이 곧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아껴서 여유를 갖고, 가족과 이웃에게 많이 베풀고,

남을 배려하는 생활을 하라는 당부를 하였습니다.

 

하객 여러분께서도 이 두 사람의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잘 지켜보시리라 믿으며, 여기 모이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이것으로 주례사를 가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9. 22

 

주례 임 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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