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8일 금요일
오늘은 그냥,
아내의 청을 들어줬다.
스스로 키운 콩나물 자랑하는 소리를 들어줬다는 말이다.
늘, 어째서 썩느냐면서
콩나물 기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괜찮은 모양이다.
조그마한 용기에 정성껏 물을 주어 키운 콩나물
검은 콩도 있는 것 같았는데
모두 샛노랗게 싹이 나왔다.
그냥,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가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면서 한 말이 있다.
“시상식에서 시간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소감을 짧은 것과 긴 것,
두 개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짧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는 잠시 뒤에 "아, 시간이 남는군요. 긴 것도 마저 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http://cafe.daum.net/foliagw/7Kfp/9036에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