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쌍신

ih2oo 2013. 8. 10. 16:05

2013년 8월 4일 일요일

공주시 쌍신동

 

더운 한낮인데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덥지 않은 곳에서

둥구나무, 터널, 신작로, 아파트, 나의 밭과 수로 그리고 정든 동네의 집들을 바라보며

그 옛날 행수에 젖어 보았다.

 

신도 벗어 던진 채 들판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징도리하던 그 들판

둥구나무에 고개 묻고 술래잡기 하던 곳

콩 서리, 보리 서리 하던 개구쟁이 때, 그때가 그리운 나의 고향이다.

 

칭칭갱굴에서 피라미 잡던 그 시절이 더욱 생각나는 쌍신, 우리 고향이다.

 

 

 

 

 

 

 

 

 

 

728x90

'잔잔한미소 > 잔잔한미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진이 재롱  (0) 2013.08.11
자전거 길  (0) 2013.08.10
봉숭아  (0) 2013.08.10
제12회 연금수필문학상  (0) 2013.08.05
나는 이 길이 싫다  (0) 201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