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4일 일요일
공주시 쌍신동
더운 한낮인데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덥지 않은 곳에서
둥구나무, 터널, 신작로, 아파트, 나의 밭과 수로 그리고 정든 동네의 집들을 바라보며
그 옛날 행수에 젖어 보았다.
신도 벗어 던진 채 들판을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징도리하던 그 들판
둥구나무에 고개 묻고 술래잡기 하던 곳
콩 서리, 보리 서리 하던 개구쟁이 때, 그때가 그리운 나의 고향이다.
칭칭갱굴에서 피라미 잡던 그 시절이 더욱 생각나는 쌍신, 우리 고향이다.
728x90
'잔잔한미소 > 잔잔한미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진이 재롱 (0) | 2013.08.11 |
---|---|
자전거 길 (0) | 2013.08.10 |
봉숭아 (0) | 2013.08.10 |
제12회 연금수필문학상 (0) | 2013.08.05 |
나는 이 길이 싫다 (0) | 2013.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