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7일 월요일
운동장
운동을 하는 넓은 마당을 운동장이라고 하나.
그 옛날,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 중동학교 운동장은 아주 넓었었다.
지금 중동학교 옆을 지나면서 보는 운동장은 너무 좁다. 그전보다 더 넓혔는데도 좁아 보인다.
먼지 날리며 그 운동장에서 청군 백군 응원하며 달리던 운동장의 추억, 그립다.
공주 웅진동에 최신식 좋은 운동장이 생겼다. 오래전에.
그 크기를 알아보니 트랙의 길이가 400m이고 둘레에 앉을 수 있는 관람석도 꽤 크고 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그 이름이 문제다.
처음에는 종합운동장이라고 이름표를 걸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시민운동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왜 이름을 바꿨는지 나는 잘 모른다.
종합운동장이건 시민운동장이건 그 이름이 문제는 아니지만, 처음에 잘 생각해서 지었어야지 중간에 이름을 왜 바꿨는지 궁금하다.
나는 사실은 시민운동장보다 종합운동장이 더 낫다.
도민체육대회도 하고 시민 아닌 다른 사람도 쓰는 운동장이니 꼭 시민운동장이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바꾸지 않으면 안 될 어떠한 이유가 있었겠지 하고 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데 이 근처를 나는 자주 지나다니는데 시민운동장 이름표가 떨어진 채 한 달도 넘게 방치되어있었는데 오늘 보니 제대로 달렸다.
누가 그 무거운 이름표를 떼어놨으며 그 떨어진 이름표를 나만 보았겠는가? 많은 사람이 보았을 이름표를 쉽게 달지 않고 그대로 놔둔 것은 시청 공무원이나 시민이 관심을 두지 않았음을 뜻한다.
공주시 웅진동의 시민운동장, 이름표를 떼지 맙시다.
공주시 웅진동의 종합운동장, 시민운동장
운동장 이름표가 떨어졌던 모양
공주 종합운동장, 시민운동장으로 이름이 바뀌기 전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