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8일 화요일
사범학교 때 생각나는 선생님 몇 분
손재수 선생님; 공주사범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
현장학습을 해 주신 선생님, 자극을 주신 선생님
그 당시 우리 학급에 토끼 사육장을 만들고 돌려가면서 사료를 주고 커 가는 모습을 관찰과 실습을 하도록 하신 분이다.
토끼를 기르면서 그의 먹이는 무엇이며, 습성은 어떻고, 번식은 어떻게 하나를 알도록 하신 것 같다.
사일남(50명 재적) 우리반 친구들은 대부분 충남 전역에서 모여든 친구들이었고
나와 몇 안되는 친구가 공주에 거주하는 관계로
방학 때는 거의 날마다 토끼 사육장 관리를 도맡다시피 했었다.
그런 연유로 공주 귀산국민학교 재직 시에
「사랑의 동산」이라는 토끼 사육장을 만들어서 우리 반애들에게 관리하도록 한 적도 있다.
「짐승을 사육하거나 식물을 재배한 적이 있는 사람은 모든 생명을 귀히 여긴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신 분이다.
현장학습이란
그 당시 과학 책에 나오는 단원의 특성을 살려서 실물 또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수업을 하신 분이다.
「자전거」를 배울 때
힘의 전달을 실제로 보여주면서, 타 보면서 가르쳐 주시고,
그 당시(1960년대 초) 산성동에 위치한 「대창철공소」라는 데에 직접 모이게 하여
밀링이며 쇠를 깎고 다듬는 현장실습을 통하여 (지금 부터 근 50년 전에) 우리를 가르치신 분이시다.
박술음 방송 녹음을 틀어주시고 영어공부를 강조하신 선생님,
1960년도 지금부터 54년 전에「거침이 없이 뛰어나가자. 삼차원!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
학급가를 만들어 부르게 하셨던 분
손재수 선생님, 존경합니다.
4. 윤야중 선생님; 공주사범학교 때 국어를 가르치신 선생님
알기쉽게 실예를 잘 들으신 선생님
나중에 교육학이나 교육실습을 하고, 시키고 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교수 용어는 쉽게」를 직접 모범을 보여주신 선생님이시다.
일상 생활에서 일어난 것을 예화로 들려주시므로 해서 귀 귀울이게 하시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신 선생님
학생을 가르치되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선생님, 그 누구인가?
기말 시험을 본 후의 이런 일이 있었다
국어공부가 재미있었고 시험 준비도 거의 완벽한 상황에서 시험을 치뤘고
답안지를 돌려받아서 검토한 결과 채점 미스가 있어서 항의를 했다.
왜 경건의 건자, 虔자가 틀렸느냐고 선생님께, 사실은 항의가 아니고 정정 요구를 했더니
건자를 구부림 없이 민자로 써서 틀렸다는 것이다. 정말로 한자에서 그런 면까지
정확히 써야한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경건이라는 한문은 정확히 쓸 수 있다.
경건(敬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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