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5일 일요일
오늘, 올해 김장을 마쳤다.
김장은 그해 겨울 양식이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연례행사다.
주부들의 크고 작은 일거리가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이 김장, 심적 부담이 가는 이 김장
그걸 오늘 우리는 해 냈다.
여동생 세 명이 매제들과의 합심과 노력으로 잘 가꾼 배추와
밭 현장에서 직접 가꾼 무와 대파, 쪽파 그리고 갓 등
동생들 덕분에 싱싱한 재료로 김장을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음은 매제들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다.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밭작물을 거저 얻었고 절이고 씻고 버무리고 묻혀 넣는 일련의 과정에 도움 준 동생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물론 새우젓과 굴, 생강과 마늘 그리고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를 서서히 준비해온 아내의 노고와 관심, 모두 고마운 일이다.
두 아들도 내외가 와서 도와서 잘 마무리 했다.
어제의 배추를 뽑고 절이고 하는 일과 오늘의 씻고 양념을 버무려 바르는 일 모두 힘든 일이지만,
같이 도움을 받고 협심으로 마칠 수 있어서 후련하다.
사실은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이 김장하는 일을 않고 사는 방법이 없을까 찾아야 할 것이다.
▲김장의 종말은 씻은 배춧속에 버무린 양념 넣기
▲절인 배추 씻기
▲김장에 갓도 필요하지
▲택난 캐는 작업
▲화합으로 김장하기
▲화합으로 김장하기
▲겉절이 만들기
▲김장 마무리는 개운하게 하고
▲김장하고 돌아오는 길가의 감나무 고목, 거기에 자지 잔 감이 여러 개 달린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 같았다.
어제(2018.11.24)는 배추 뽑아 씻고 절이는 작업을 했는데
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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