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사람들

내 건강은 내가

ih2oo 2020. 3. 7. 14:07

2020년 3월 7일 토요일


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



▲아령과 종

1kg짜리 아령과 550g짜리 종(鐘)이다

언제부터인지 집안에 굴러다니는 오직 하나뿐인 아령 한 개를 들고 운동을 하려니 짝 기울어져 안 좋다.

집안을 찾아보니 어디서 났는지 제약회사 종근당 표시가 된 작은 종이 하나 있다.

무게를 달아보니 550g이다.

1kg짜리 아령과 550g짜리 종은 균형이 안 맞지만, 우선은 이것에 만족하여 이것들을 양손에 들고 운동을 한다.


누가 나에게 짝 맞는 아령이나 종을 선사할 분은 안 계신지?






▲썰어 말린 돼지감자

이종사촌이 나의 건강을 위해 애써 캐서 다듬어 준 돼지감자다.

이걸 세 번 더 깨끗하게 씻어서 썰어 널어 5일간 말렸더니 바삭거린다.

건조기가 있었다면 쉬웠을 텐데 방바닥에 이틀 널고, 방에 보일러 틀고 3일 널어 말렸다.

코로나19가 주춤하기를 기다렸다가 방앗간에 가거나 하여 차 달여 먹을 수 있게 처리할 것이다.


이 돼지감자로 만든 피클도 있다.

돼지감자 차나 돼지감자 피클은 당뇨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먹어볼 참이다.

정말 건강에 좋을까?


▲돼지감자 피클






▲토마토즙과 배즙

작년에 토마토즙 50봉 1박스들이 5박스를 샀고

기억은 없는데 아내가 배즙도 내려서 꾸준히 먹고 있다.

토마토즙은 전립선 비대증에 좋고 배즙은 기관지에 좋다던가.

모두 내 몸을 위해 좋대서 사고, 만들고 한 것이다.






▲게발선인장

게발선인장은 이걸 먹으려고 기르는 게 아니고

정서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여 기르는 것이다.

어느 해인가는 딱 한 송이 꽃을 피웠는데, 올해는 그래도 여러 송이가 피어서 고마웠다.

꽃이 피기 시작해서 질 때까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죽지 않게 적당한 시기에 물도 주고

베란다와 방 안에서 적응하라고 옮겨주기도 하며 키우는 동안 신통하게도 죽지 않고 크는 이 식물, 게발선인장에 애착이 간다.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다.




 

▲소금물

얼마 안 된 요즈음, 작은 그릇에 물을 붓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 짭짤한 소금물을 만들어 입안을 양치하고 콧속을 청소하는 일을 하기 시작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염기에 약하다고 들어서 소금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어른 종식되기를 바라면서.





▲아끼는 화분

이름도 모르고 언제부터인가 키우기 시작한 화분인데

아주 작은 잎 두어 개 달린 한 포기를 심어 놓고, 살면 좋다는 식으로 눈길을 주면서 키웠는데

이제 제법 화초답게 컸다.

방 안에서 조금씩 자라는 이 화초가 죽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리라 믿는다.

내가 눈길을 주는 동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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