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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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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6일 수요일

론볼장이 폐쇄된 후로 오늘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산책길에 나섰다.

계속 걸을 것이다.

 

집에서 조금 걸으면 언덕빼기가 나오는데 걷기가 힘이 든다.

나보다도 아내는 잘 걷는데 나는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게 힘이 든다.

언덕 넘어 숲길을 지나면 큰 도로, 그 도로를 건너려면 많은 차들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건너려니 조심해야 한다.

도로를 건너면 다시 둑방길로 올라서야 하므로 힘이 든다.

언덕에 올라서면 연미산과 서울가는 도로가 보이고, 흐르는 정안천 그리고

산책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을 보게 된다.

둑방길 양쪽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가 반기고 길 옆의 나무들이 잡초 속에 아우성을 내는 것 같은 그 길을 걸어야 한다.

 

에비군 훈련장까지 비교적 긴 둑방길을 걷는 기분은 좋다. 힘이 좀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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