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절미 축제

2022년 3월 10일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을 지나다 사람들이 조형물을 세우는 걸 보았다.

다가가 보니 인절미 관련 형상을 세우고 있었다.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의 인절미 찧는형상 제작 모습

 

공주 산성 시장 문화공원에는 가끔 여러 가지 문화 행사가 열리는 줄 알고 있다.

이번에는 인절미 축제가 열린다.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인절미 축제 안내 펼침막

 

 

행사 안내 팸플릿에 보면

정식 행사 명칭이

<2022 사백년 인절미 축제>로

2022녀 3월 19일(토)~20(일) 오전 11시~오후5시 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열린다.

3월 19일 11시에 초대가수 박주희가 노래한다고 안내 되었다.

 

400년은

1624년 이괄의 난을 피해 인조임금께서 피난와서 공주에서 인절미 떡의 유래를 만들었다는 의미로

그로부터 400년이되는 해가 바로 2024년이라는 의미같다.

 

인절미는 이괄의 난 때문에 급하게 피난 온 임금을 지성으로 섬기고자 했던 백성들의 마음이 담긴  떡, 

인절미이기 때문에  공주의 마음이 담긴 떡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번 행사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볼 수 있느 팸플릿이다.

 

 

이글을 쓰면서

할머니 생각이 난다.

 

내가 국민학교 2학년 때, 어린 손자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러 오신 할머니.

교실까지 오셔서 먹으라고 싸오신 노란 콩고물 인절미

당시 수줍음을 많이 타던 나는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

좋아라고 달려들던 주변 친구들, 교실 바닥에 콩고물이 떨어지고 애들도 좋아라고 먹던 그 시절,

인절미와 나와는 더욱 가까워졌다.

그로부터 한참이나 내 별명이 인절미였었다.

 

인절미 말이 나오면 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 난다.

 

 

할머니, 고맙습니다.

지금도 이 손자는 늙었어도 인절미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