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3일 목요일어제 정월대보름 나물들이 오늘 아침 밥상에서 또 만났다. 알뜰하게 정성으로 차려주는 아내의 소소한 이런 옛날스러운 음식이 정말 고맙다. 아침, 출근한 론볼장에서 걷기 운동하려고 바깥에 나가 보니 길바닥에 녹지 않은 눈과 얼음이 아직도 남아 미끄러울 것 같다. 잘못 헛디뎠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것 같아서 도로 들어와 실내에서 몸을 움직였다. 공주시종합사회복지관 화장실에 붙은 시구이다. 박목월의 시 '나그네'다.'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공주 금강과 곰나루 그 강 가에 밀밭도 있었을까, 강가로 난 한산소, 박산소며 하고개길 등 여러 곳을 오갈 수 있는 촌길과 골목길이 많은 공주인데 이 시를 만날 때마다 이곳 공주와 더 걸맞아 보이는 시다. 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