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8일오늘은 8시 21분에 600번 시내버스가 도착한다. 보통 때보다 좀 이른 편이다. 신호도 덜 막히고 승객도 적은 원인으로 빨리 도착한 것 같다. 열심히 걸어서 복지관 부근 커피숍까지 가는 이 여사님의 걷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걸 느끼면서 나는 걷는 속도가 전에 비하면 현저히 저하됨을 한탄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임을 알고 순응하는 수밖에 없다.메타세쿼이아 길로 오르니 아침 쌀쌀한 날씨라서 인지 걷는 사람이 안 보인다. 메타세쿼이아길이 끝나고 주차장을 지나 연못길로 들어서기 직전에 본 메타세쿼이아 길이다. 바로 근처에 화장실이 보인다. '메타세쿼이아길화장실'이다. 물 마른 연못 바닥에는 작년 여름의 영화를 추억으로 삼으며 연잎들이 바닥에 웅크려서 머지않은 봄을 기다리고 있다. 연못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