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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자료실/신문잡지

by ih2oo 2022. 6. 1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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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더숲'에서 펴낸 류시화 시인의 책을 공주 웅진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 책은

<좋은지 나쁜지 ㅜ가 아는가>로

인생에서 다 나쁜 것은 없다는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류시화 지음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큰 글씨 책이라서 작은 글씨 책 보다 읽기 편했다.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책의 내용 그대로를, 또는 내 생각을 덧붙여서 

이 책을 읽은 흔적을 남긴다.

 

17쪽 이야기다.

"빗소리를 들으며 촛불 아래 글을 쓰는 것은 시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이었다.

깊은 밤 홀로 강의 섬뜩한 물빛과 마주하는 것도, 폐렴을 개의치 않고 비를 맞는 것도 시인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라고 나탈리 골드버그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 말했다."

 

내가 아는 나태주 시인은 학창 시절에 비 오는 날 금강 가를 홀로 잘 걸었다.

그는 아무도 없는 큰 운동장을 혼자서 묵묵히 걷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혼자서 모든 상황에서 시상을 떠 울렸나 보다.

혼자서 비를 맞는 시인은 시인을 바보로 만드는 게 아니다.

나에게 닥치는 모든 상황은 그것을 이용하여

삶의 목표를 다시 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암시를 이글에서 읽을 수 있었다.

 

25쪽에서 얻은 교훈

높은 산을 오르는데 처음인 사람에게 필요한 장비를 알려주지 않음을

직접 경험해서 터득하라는 것이었다.

삶은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경험은 우리 안의 불순물을 태워버린다.

경험자들의 조언에 매달려 살아가려는 나를 직접 불확실성과 껴안게 하려고

미지의 영역에 들어설 때 안내자가 아니라 눈앞의 실체와 만나게 하려고

결국 삶은 답을 알려줄 것이므로.

"새는 어디로 가게 될지 몰라도 나는 법을 배운다"

 

31쪽 내용이다

"그것은 그렇게 큰일로 만들지 말아요."

암에 걸린 것은 불행한 사건이지만, 그것을 스스로 더 확대시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는 것.

그 조언의 의미에 따라 마음의 평정을 되찾고

암은 자신의 일부일 뿐 전부가 아님을 알아 과거보다 더 활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이것은 암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자 두려움과 싸우던 에너지가 생명력으로 바뀌어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와 화해하고 받아들일 때 그 문제는 작아지고 우리는 커진다.

 

37쪽 이야기

현자가 환자의 병을 낫게 하려고 이마에 손을 얹고 기도를 올리니

옆에서 한 사람이

병원 약도 안 듣는데 당신의 기도가 효과가 있겠는가? 하니

현자가 남자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넌 기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 바보 같은 놈!

그 말에 분개한 남자는 얼굴이 붉게 변했다.

욕설을 퍼부으려는 남자에게 현자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내 말 한마디가 그대를 그토록 흥분시킨다면 내가 하는 기도도 치료의 힘을 갖고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서 현자는 그날 두 사람을 치유로 인도했다.

 

우리는 믿음이 있다.

믿는 대로 된다.

무조건 부정적인 생각하는 짓을 그만 두자.

 

72쪽이다.

"마라톤 선수가 달리기가 쉬워서 달리는 게 아니듯 글쓰기가 쉽다면 나는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모순이다.

글쓰기가 너무 어려워서 계속 쓰고 있는 것이다.

그만두면 되지않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글을 쓰지 않으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상상력이 완전히 고갈되지 않는 한 내가 무턱대고 할 수 있는 일이 글 쓰는 일인데."

글 쓰는 일이 쉽지 않다. 그러나 글을 쓰지 않으며 안 되는 처리라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

누구나 작기가 하는 일이 언제나 좋을 수는 없다.

 

192쪽 

"모든 일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며,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도 이유가 있어서 만난다고 나는 믿는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모든 만남에는 의미가 있으며, 누구도 우리의 삶에 우연히 나타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내 삶에 왔다가 금방 떠나고 누군가는 오래 곁에 머물지만,

그들 모두 내 가슴에 크고 작은 자국을 남겨 나는 어느덧 다른 사람이 되어 간다."

 

즉 나라는 인간은 우연이든 필연이든 만나는 사람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

 

205쪽

"인내는 단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인내는

앞을 내다볼 줄 알고 살아가는 일이다..

가시를 보고 피어날 장미를 아는 것이고, 어둠을 보고 떠오르는 보름달을 아는 것이다."

 

참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는 의미를 일이야 한다.

느긋하게 견디면서 후에 이뤄질 것들을 꿈꾸는 미래에 살 필요가 있다.

 

226쪽

"구덩이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구덩이를 더 파는 것이 아니라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는 일이다.

그것이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일이다.

티메트 속담은 말한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걱정은 걱정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뜻

 

227쪽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잘 모른다는 것과 동의어일 때가 많다.

누군가을 안다고 믿지만,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정을 믿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지만, 사실은 나의 판단과 편견을 신뢰하는 것이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과 싫어한다는 것은 오로지 나 개인의 편견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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