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2일
눈이 안 오고 포근한 날씨에 오후는 때아닌 비가 온다는 예보 속에 정안천 연못가를 산책했다.
늘 하는 산책에 늘 보이는 사물이 거의 비슷한 모양이다.
메타세쿼이아는 점점 붉은 황토 빛으로 변하고
매달렸던 이파리가 하나둘씩 떨어져서
바닥길이 메타세쿼이아 잎으로 붉은색이다.
얼마 안 남은 이파리도 다 떨어지면 더 황망한 길이 되겠지.
그렇지만, 이 메타세쿼이아 길은 여전히 사람이 찾을 것이다.
앙상한 가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안천 냇물에는 오늘도 흰뺨검둥오리가 판을 친다.
검은 가마우지의 의젓함이 오리 떼의 활발한 모습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물 위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노는 오리들 모습을 보노라면
그 야말로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을 떠올린다.
정안천 산책길에서 평화와 안정과 익살을 느낀다.
내일도 기대되는 정안천이다.
728x90
'공주의 공원(산책로) > 정안천생태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안천 산책길 (0) | 2022.11.26 |
---|---|
산책길 소묘 (0) | 2022.11.24 |
오늘 따라 활발한 새들 (0) | 2022.11.22 |
보기 나름이지 (0) | 2022.11.20 |
가을이라 더 많은 새들 (0) | 2022.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