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과 다리(橋)/금강교

금강교 철골 위 까치집

ih2oo 2022. 11. 28. 10:03

2022년 11월 24일

 

금강교 무지개다리 철골 위에 지은 까치집이 보인다.

 

공주 금강교는 흔히 금강철교라고 한다.

기차가 아닌 사람과 자동차가 다니는 다리를 철교라 부르지 않는다는데

공주 금강교는 금강철교라 한다.

아마 다리의 남쪽 부분에 3개의 무지개처럼 아치 모양의 철제 구조물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나는 금강교를 가끔 걸어서 걷는데

얼마 전에 까치집을 보았다.

 

요전에 본 그 까치집을 오늘도 있나 살피면서 걸었다.

물론 까치집이 그리 쉽게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누가 치우지나 않았나 해서

유심히 위를 쳐다보며 걸었는데

그 까치집이 여전하다.

 

오늘 자세히 보니 까치는 보이지 않고

그 위치를 재 확인하니

난간이 아니라 중앙에 나뭇가지를 물어다 얼기설기 얽어서 지은 것이다.

까치는 정교한 건축가이다.

철제 난간 위에 바람에도 끄떡없는 집을 짓는 기술의 보유자임이 틀림없다.

 

금강교 까치집은

아무나 쉽게 보이지 않는다.

천천히 금강교를 걷는 사람이 유심히 살펴봐야 보인다.

 

까치집은 금강교 3개의 무지개다리 중 가운데의 남쪽 부분에 지었다.

천천히 걷는 사람만이 볼 수 있을 것이다.

 

금강 철교  아치 위 꼭대기에 집을 지은 까치의 건축술에 감탄하며

오늘도 그 집 밑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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