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나루캘리 동호회 전(展)

본문

나루캘리 동호회 회원들의 작품을 보이는 전시회를 본 것이다.

작년에도 열렸는데 올해도 이곳 메타세쿼이아 길 가로등에 작품들을 전시한 걸 보며 나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우선 '나루캘리'라는 말, 나루는 이 동호회 이름인 것 같고 캘리는 캘리그래피의 준말 같다.

캘리그래피는 손으로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이다. 캘리그래피도 서예의 한 분야인데 일상생활의 자료를 이용해 다양한 느낌의 글씨를 표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출처 EBS동영상)

   

캘리그래피는 손으로 쓰는 글쓰기 예술로 글씨의 크기, 모양, 색상 등으로 입체감을 주며 자유로움을 주는 특징이 있다.

나루캘리는 공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캘리그래피 수강생 모임으로 다양한 글씨와 그림으로 작품 활동을 같이하는 동호회의 이름이다.

 

이 동호회에서는 작년 2022년 9월 1일부터 915일까지 곽윤태, 김병열, 김경미, 김정선, 오석분, 유명희, 윤석진, 유준화, 이문자, 이은자, 전충규, 최영분 등 12명 회원이 참여한 작품전시회를 열었는데

올해도 610일부터 630일까지 의당면 메타세쿼이아 길에 전시회를 가졌는데 나루캘리 동호회전은 여기를 걷는 사람들의 정신적 미적 감정을 순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또 좋은 작품들을 출품해 준 여러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올해에 출품한 회원은 곽윤태, 김병열, 김경미, 김정선, 오석분, 유준화, 윤석진, 오석분, 이은자, 전충규, 최영분 등 11명이다.

작품들은 작가의 특성을 나타내므로 각양각색의 작품이었는데 나름의 멋과 뜻이 담긴 작품들이었다.

 

작품 중에 하나만 소개한다.

그리움은 목이 타고 기다림은 애가 탄다. 세월 따라 모두가 떠나고 황혼에 착한 색시랑 고향 가서 는 준비나 하며 목가적 을 누리고 살란다‘

 

아줌마 하숙비 얼마요, 쌀 느말. 그놈이 우리 사위가 됐다.

 

60년 대 내가 학교 다닐 적에 공주 반죽동, 봉황동은 우리 동기생 중 타지 친구들은 하숙생활을 했다. 전 무궁화 목욕탕 부근이나 오거리 냇가 친구들의 하숙집에 가보고, 드나들었던 기억이다. 하숙비 쌀 4말은 적은 편이다. 당시 하숙비는 쌀 엿말은 내야 했던 걸로 안다. 4말 받을 정도면 하숙생이 맘에 들어서 나중에 사위 삼을 깜냥이었을 것 같다. 작가는 당시의 정황을 나타냈는데 이 걸 보고 글씨도 글씨지만, 그 내용이 담고 있는 여운도 멋있다.

캘리그래피 작품들은 대개 꼬불꼬불 흘려 쓰기도 하고, 너무 멋을 부려서 읽기 어렵다고 투덜댔지만, 자세히 뜯어볼수록 친근감이 든다.

애써 만든 좋은 작품들이 널리 읽히고 멋진 우리 한글 글씨체가 널리 알려져서 한글에 대한 또 다른 멋이 널리 퍼지기를 바라본다.

애쓴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하며 나루캘리 동우회의 발전을 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