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4일 오늘도 기온이 섭씨 35도를 가리키는 더운 날이다.
아침 9시 전에 잠깐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데도 땀이 흐른다. 바람도 불지 않으니 더 더운 느낌인데 그래도 이 메타세쿼이아 길 걷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하늘로 뻗은 나뭇잎 사이로 간간이 비쳐 들어오는 햇살을 피하여 그늘 쪽 길을 걷지만, 잠깐 나오는 햇살은 따갑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움직여 걷는 게 건강에 좋다니까 나도 걷는다.
매일 만나는 사람과 가벼이 인사를 나누며 땀을 훔치며 파란 잎,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이 길을 즐긴다.
이 더위에도 이렇게 걷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요즈음 걷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정보 때문일 거다. 공주 메타세쿼이아 길을 걷는 사람은 젊은이도 많지만,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눈에 자주 띈다. 매일 걷는 사람이 많다. 날마다 만나는 여러 사람은 오가며 반가운 인사를 서로 나눈다. 모두 더위를 이기며 걷는 입장은 마찬가지다.
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 길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길이다. 푸른 가지가 하늘을 뻗어 두 팔 벌린 장정 같은데 높은 가지 꼭대기에서 큰소리로 울어대는 왕매미 소리가 시끄럽게 느끼지 않는다.
멋진 아 메타세쿼이아 길을 즐겨 걷는다. 오늘도.
728x90
'공주의 공원(산책로) > 정안천생태공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타세쿼이아 나무 뿌리 (0) | 2023.08.10 |
---|---|
정안천 풍경 (0) | 2023.08.08 |
기사회생(起死回生) (0) | 2023.08.05 |
더운 여름 (2) | 2023.08.03 |
비 온 후, 메타세쿼이아 (0) | 2023.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