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공원(산책로)/정안천생태공원

기사회생(起死回生)

ih2oo 2023. 8. 5. 06:02

 : 일어날 기,  : 죽을 사,  : 돌아올 회,  : 살 생
죽을 뻔하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뜻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 기적처럼 나아졌을 때 쓰는 말

지난 7월 15일, 정안천 범람으로 황토흙물로 뒤덮여서 연못이 황폐화되다 시피돼서 마음 상한 채로 며칠을 지내왔는데 오늘 보니 하얗고 작은 연꽃 하나가 멀리 보입니다. 황토흙 투성이 연잎들이 깨송 거리면서 푸른빛이 돌기 시작한 것이 얼마 안 되었는데 오늘 보니 한 송이 꽃이 핀 것이 눈에 띄었지요. 대견스럽습니다. 꼭 맞는 말인지는 모르지만, 이걸 기사회생이라고 하면 안 될는지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렇게 꽃을 피웠다는 그 자체가 대단하지요. 메타세쿼이아 길 벤치에서 연못 가운데 핀 한 송이의 흰 연꽃이 대견스럽습니다.

 

오늘의 정안천 연못 부근의 풍광입니다. 하늘은 청명하고 나무는 녹음이 짙으며 매미 소리 요란한데 기온은 높아 후덥지근한 날입니다. 무척 더운 날입니다. 그래도 파크골프장이나 론볼장 사람들은 땀 흘리며 즐깁니다.

날이 뜨겁거나 말거나 론볼장 옆 호박과 조롱박은 크고 있지요.

 

더운 날씨에 좋아라 더욱 영글어가는 밤과 호두가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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