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행사/백제문화제

10월 7일 웅진성퍼레이드

ih2oo 2023. 10. 8. 10:31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오후 4시 공주 백제문화제 '대백제전'의 '웅진성 퍼레이드' 모습이다.

지난 10월 1일에 이어 올해 백제문화제 기간 중 두 번째 펼쳐지는 거리 행진 퍼레이드로 많은 관람객이 보는 인기 있고 관심 두는 행사인 만큼 나도 벼르던 행사다.

80년대 백제문화제 가장행렬에는 공주 시내 중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각 학교 나름으로의 기량을 선보였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대형 자동차를 동원할 수 도 없었으나 나름으로 멋있고 보람 있는 행사였다. 그 당시 애썼던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은 오늘의 행사를 어떻게 보았을까. 아 옛날이여.

오늘 퍼레이드는 중동사거리부터 연문광장까지의 거리를 각 동 대표들이 4시부터 약 40분 정도 걸려서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펼쳐졌다.

공산성 아래 옛날 성밑 마을 길 건너 미나리꽝이었던 곳, 도로 옆에 관람석이 만들어져 있더.  관람석을 보니 이미 일찍부터 자리 잡은 사람으로 내 자리는 없었다. 시종 꼬박 서서 볼 수밖에 없었다. 

무령왕과 왕비로 뽑힌 남녀 두 사람도 있어서 이들이 쓴 왕관의 장식을 주의 깊게 보니 그럴듯했다.

물론 국회의원과 시장도 눈에 띄었고 도의원, 시의원도 백제복장으로 자리한 모습이다.

오늘의 대 백제전, 웅진성 퍼레이드 안내 팸플릿을 보니 주최, 주관, 후원자는 물론, 기획 의도, 만든 사람들과 참여한 시민 배우 명단까지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많은 사람이 동원되었고 애쓴 분들이 많다.

안내장의 글이 재미있다. 1500년 전, 무령왕의 혼을 싣고 왕릉으로 가는 길을 따라 백제의 중흥을 이끌었던 위풍당당한 대왕을 떠올린다.

1971년, 무령왕릉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날, 어둠을 뚫고 봉황의 힘찬 날갯짓과 함께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곳간을 열어 백성들에게 베풀며, 찬란한 문화를 일구어 바다 건너 알렸던  성군, 백성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연 무령왕의 꿈이 오늘 다시 되살아나 미래의 바다로 힘차게 펼쳐진다.

오늘 10월 7일의 출연은 사곡면, 월송동, 우성면, 웅진동, 신풍면, 탄천면, 이인면, 중학동 그리고 서울, 인천 성남의 공주 향우회와 시민회 등 여러 주민이 참여한 것 같다.

끝나고 돌아가는 시민을 보니 과연 많은 사람이 모였었던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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