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9일
가을을 본다.
론볼장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곧장 메타세쿼이아 길로 나섰다. 의당면 꽃길, 둑길을 걸으면서 가을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들판이 누렇다. 익어가는 벼논이 그야말로 황금 들녘이다. 벼가 익어 고개 숙인 논 옆애서 누렇게 익어가는 콩밭이 보인다. 평화로운 농촌 들녘이다.
둑길은 한산하다. 오늘은 한글날 공휴일이라 걷는 사람이 없다. 길 옆 들꽃들이 피어있다. 가을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코스모스다. 요즈음 코스모스는 그 전의 그것이 아니다. 어쨌던지 바람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면 괜히 가을이다. 이름 모를 야생화도 꽃 핀 모습이 예쁘다. 오래 보면 사랑스러울 것이다. 나태주 시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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