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가 정경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공주 의당면 청룡리 메타세쿼이아길 아래 연못에 연잎이 제법 커진 모습이 보이고 신록이 짙어진 메타세쿼이아가 싱그러운 모습이다.

연못 위의 연잎들이 이제 제법 연잎 같은 모습이고 아직도 지지 않은 창포꽃이 연못과 잘 어울려 보인다.

연못 가운데 가끔 보이는 백로가 오늘도 보인다. 연못에서 연잎과 잡초 사이로 먹이 사냥하는 백로의 행동이 어찌 저리 묵직한가.

정안천 냇물 쪽에는 그 많던 물오리들이 안 보인다. 자세히 물 가운데를 보니 물오리 한 마리가 섬 같은 곳에서 쉬고 있는 모습이다. 다른 오리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가끔 한두 마리만 보인다.

메타세쿼이아 길로 오르기 전 연못에 뜬 연잎들이 늘 그 자리에 그 모양인데 더러는 잎을 감아올려 제번 연잎다운 모습이다.

저 연잎들이 왕성하게 자라면 연꽃이 피겠지. 날마다 연못가를 거닐면서 조금씩 변하는 연못의 연잎 모습을 자세히 살핀다.

머지않아 좋은 연꽃이 필 것을 기대한다.

메타세쿼이아 길로 오르려니 커다란 사진 장비로 메타세쿼이아 가운데 모델을 사진으로 담는 일행을 보았다.

빨간 외투와 빨간 우산이 어울리는 멋진 모델과 그 피사체를 사진으로 담는 남녀 두 사람의 사진작가들의 모습이 모두 멋지다.

공주 메타세쿼이아길은 이제 전국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서 가끔 관광버스도 오고 어린이집 어린이들 소풍 하는 모습도 보이고 하나둘 씩 서너 명이 떼 지어 걷거나 하는 모습이 보인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달리는 사람도 이곳 정안천 연못가를 즐긴다. 공주 정안천 생태공원은 공주 시민의 자랑이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 흥미진진 공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