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8일 일요일 아침 8시 40분 집을 나서서 정안천 둑길을 걸었다. 걷는 길은 풍부한 습기를 지닌 흙길이었고 둑길 양 옆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었다. 긴 둑길을 앞서서 걷는 아내를 뒤쫓아서 열심히 걸었다. 둑길엔 오직 우리 두 사람뿐이었다. 더워서인지 걷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천천히 걷지만, 등에는 땀이 흘러 몸이 끈적거리는 느낌이다. 얼굴에서 흐르는 땀도 연신 훔쳐내면서 걸었다. 주차장 부근에서 다시 돌아오는 길은 바람이 시원했다. 날은 덥지만, 앞에서 부는 센 바람을 온몸에 느끼니 갈 때 몰랐던 시원함이 크게 느껴진다.
한 여름날의 산책길에 보이는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싱그러움이 볼만하다.
올 적 갈 적 보이는 공사 현장, 요즈음은 제법 큰 그 규모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관동 구 KBS방송국 있던 곳에 큼직한 건물 공사 현장인데 청색 막으로 가려진 건물 가까이에 공사 표지판이 있다.
공주시 신관동 복합커뮤니티센터다.
더 쉬운 우리말로는 뭐라 해야하나? 요즈음은 아파트 이름도 외국말로 쓰니 현대인은 이런 이름 속에 적응해야 하나 보다. 이 건물은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라고 적혀있다. 개관은 아마 내년 8월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생활문화센터와 국민체육센터, 작은 도서관, 평생학습관, 청소년수련관 등 6개의 시설이 들어선다고 한다.
공주시(시장 최원철)에서는 이 건물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하여 다른 지역의 이런 부류의 시설을 돌아보고 연구하여 시민을 위한 좋은 공간이 되도록 노력한다고 하니 좋은 일이다. 공주시에서 많은 예산을 들여 세워지는 건물이 시민을 위해 널리 잘 활용되길 바라본다.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
'공주의기관(관공서,관광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BUS SMART SHELTER (0) | 2024.10.18 |
---|---|
나태주 시인의 풀꽃문학관 (2) | 2024.10.08 |
고마전망대 (0) | 2024.06.27 |
유구 색동수국꽃 축제 (2) | 2024.06.14 |
공주 금성동 한식 담장 (0) | 202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