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신관동 공주대학교의 아름다운 가을

ih2oo 2024. 11. 17. 08:44

2024년 11월 16일 토요일

오후 4시 사범대학 음악관에서 열리는 공주시 색소폰앙상블 연주회를 보러 갔던 공주대학교 가을 모습이다. 

두어 시간 전에 집을 나서서 천천히 걸었다. 의도는 이맘때 공주대학교 교정은 가을로 가득한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공주대학교 서문으로 들어서서 얼른 눈에 들어오는 가을 정경을 살폈다. 예측보다는 가을이 너무 깊어진 모습이다. 서문을 지나 오르는 길에서 보니 이미 은행잎들이 많이 진 상태다.

은행잎이 진 그대로도 멋있다. 길바닥에 떨어진 은행잎은 지저분하지만, 이곳 학교 교정에 떨어진 것은 잔디밭이나 정원수 위에 고스란히 떨어져 그 자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보기 좋다.

공주대학교 큰 운동장 부근 언덕의 나무들과 그가 떨어뜨린 잎들이 온전하게 있는 그 모습이 참 멋지다. 내가 보는 견지로는 그렇다. 운동장에서 들려오는 어린 학생들의 떠드는 소리는 운동장의 발랄함을 전해 주고, 오래된 고목이 그 주변에 주는 영향력을 보면서 음악관 쪽으로 발을 옮긴다.

 

중앙도서관 앞 국화 전시회장이 환하다. 동아리 활동 작품들 같다. 화분 하나하나 정성 들여 키운 샛노란 국화가 환하고 붉은빛 색깔 꽃들도 여러 국화와 조화를 이루며 가을을 노래한다.



좀 더 오르면 사범대학, 건물 벽에 붙은 올해 임용고사 실적을 본다. 전국적으로도 유명했던 공주사범대학, 공주대학교의 전통으로 이어가는 우리 공주의 사범대학이다. 자랑스러운 우리 지방의 대학, 모두가 밀어주고 협력해야 할 대학이다.

옆으로 돌아 음악관으로 가는 길은 공주대학교 둘레길이다. 둘레길 표지판을 본다. 학생들이나 시민의 힐링을 위한 좋은 산책길이 조성된 이곳 공주대학교다. 이 길을 떠라 낙엽 밟으며 걷는 사람이 정다워 보인다. 길가에 서있는 나무들이 이파리를 떨어뜨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바람에 떨어지는 저 낙엽 보는 것도 오래지 않을 것 같다.

음악관 가는 길 따라 걸으면서 가을을 만끽한다. 오늘 여기서 연주회를 계획한 공주 색소폰앙상블 김호익 단장에게 고마운 인사를 드린다. 음악회 보러 왔다가 멋진 공주대학교 교정을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한 날이다.

공주대학교는 공주시민의 사랑 속에 더욱 발전할 것이다.

 

오늘 걸은 공주대학교 교정 풍광이다. 멋진 가을은 영원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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