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1일 월요일
-장미 꽃봉오리
봄날 아침, 집을 나서서 론볼장 출근길에 보이는 장미 꽃송이에서 희망을 느낀다. 5월 장미가 되기 위한 장미는 무얼 준비하는가? 나는 안다. 파랗게 잎이 피는 장미 넝쿨을 자세히 보면 이런 장미 꽃봉오리가 보인다. 꽃은 저절로 피는 게 아니다. 꽃 피울 준비 과정이 따른다. 앞으로 장미꽃을 피우기 위해 이렇게 미리 준비하는 장미를 보면서 모든 것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됨을 안다. 훗날 멋진 꽃을 피울 것이다. 장미 꽃봉오리를 그냥 자나치지 않았다.
-봄나물
봄이지만, 모를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봄나물을 안다. 장기 밭에서 재배하여 봄이면 싱싱한 봄나물을 먹을 수 있게 하는 동생들이 고맙다. 어제는 두릅과 오갈피 새 순을 따서 이곳 관골까지 일부러 차에 싣고 온 동생의 정성이 여간 고마운 게 아니다. 봄나물을 맛보게 하는 그 정성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두릅의 작은 가시를 찔려가면서 땄을 테고 오가피 새순을 골라 따느라 고생했을 동생들을 생각하면서 나도 두릅 잔가시를 찔리다 할 수 없이 장갑을 끼고 잎자루 큰 둥치 쪽을 칼로 갈랐다.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봄냄새를 입안 가득 채워주는 봄나물 초고추장 무침과 먹은 아침밥이 꿀맛이었다.
-용기와 긍정의 힘을 주는 정성
론볼장 회원들의 정성이 멋지다. 요즈음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아주 좋은 날씨라 만나는 날마다 화기애애한 만남이고 론볼 경기가 즐겁다. 정사일 회장을 중심으로 차금호 사무국장과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날마다 출근하여 즐기는 공주시 론볼협회 40여 명의 회원들 중에는 여성분도 많고 장애인 회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다. 5월 말 경 서산시에서 열리는 장애인 체육대회에 출전하는 론볼 선수들이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날마다 출근하는 회원들을 위하여 꽃병에 꽃을 꽂아 놓는 정성과 좋은 희망의 힘을 주는 글귀를 적는 회원들이 고맙다. 유진순 박성혁 회원의 정성이 회원 모두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모든 일은 일단 해보자!
-청룡리 산책길에서 보이는 것들
메타세쿼이아길 가장자리에는 작은 풀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민들레와 애기똥풀 그리고 제비꽃도 보인다. 민들레 노란 꽃은 지천으로 깔렸고 덩달아 애기똥풀도 경쟁하듯이 노란빛을 자랑한다. 더러는 꽃이 지어 홀씨가 된 민들레도 보이는데 벌써 홀씨가 바람에 거의 다 날아간 민둥머리 민들레도 보인다.
0민들레
0애기똥풀
0제비꽃
-메타세쿼이아길 옆
훈훈한 봄바함을 맞으려 걷는 사람들이 많다. 제법 새파래진 메타세쿼이아 잎이 보이고 언덕 및 연못에 한 마리 백로가 한가로움을 즐기는 오늘이다. 공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부근 모습이 아름답다. 봄이다.
흥미진진 공주, 강한 공주 행복한 시민.
공주에 이젠 봄이다.
'자료실 > 생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장미 (0) | 2025.05.07 |
---|---|
4월 29일, 유성 그리고 대전 (0) | 2025.05.01 |
연못, 공산성, 산수유 (0) | 2025.04.15 |
즐거운 나날 (0) | 2025.04.14 |
봄날 아침 (0) | 2025.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