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사람들

황금연못에서 본 나태주 시인

ih2oo 2025. 7. 5. 19:37

2025년 7월 5일 토요일

토요일이지만, 공주시 의당면에 있는 공주시 론볼체육관은 연다. 9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게임에 앞서 오늘도 주변 연못길을 걷고 좀 일찍 회의실에 들어가니 마침 KBS 1TV 방송 황금연못에 나태주 시인이 나온다. 만나기 힘든 우리 공주의 시인  나태주는 이렇게 전국 방송을 타는 것을 자주 본다. 그러나 언제 나오는지 모르다가 갑자기 나온 나태주 시인을 만나니 반갑다.

고향은 서천이지만, 공주에서 공주사범학교(공주교대 전신)를 나왔고 주로 공주에서 교직에 몸 담았고 지금도 공주에 살고 있으며 공주문화원장도 8년이나 했으며 나태주 풀꽃문학관이 있으니 더욱 반가운 얼굴이다. 나는 더욱 깊은 학연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끔 만나지만, 나 시인을 그렇게 쉽게 아무 데서나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전국에서 초청하는 강연 소화기도 바쁘고 시 창작이나 집필 등 많은 일들이 그 주변에 많다. 그러니 그를 만나기기 쉽지 않다는 걸 이해하기 때문에 우연히 이렇게 방송에서나마 만날 수 있다는 게 반갑고 다행스럽다. 

오늘 본 방송을 캡처해 보냈더니 지금 공주사대부중고 옆에 새로 짓고 깄는 풀꽃문학관이 7월 29일 14시에 개관한다는 소식을 준다. 카톡으로 개관 소식을 듣고 동기동창끼리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주의 시인, 아니 전국적으로 유명한 시인이 공주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공주의 자랑이다.

그가 늘 하던 내용의 대담이었지만, 어려운 사경을 벗어나 이렇게 훌륭한 시인이 되었다는 것은 기적이다. 늘 가까이에서 행복을 찾고 겉절이도 좋지만, 푹 익은 묵은 김치가 되 수 있도록 느긋하게 인생을 살고 그것을 나타내는 시를 쓰자는 뜻으로 알아들었다. 그의 구수한 입담은 언제 들어도 거짓 없는 진솔한 그의 성격을 잘 나타내 준다. 

멋진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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