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미소/잔잔한미소

바꿔 생각하면

ih2oo 2025. 12. 3. 18:21

2025년 12월 3일 수요일

요즈음 메타세쿼이아 잎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길이 지저분니 그걸 밟으면 신에 들러붙어 옮겨지기도 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떨어진 이파리들을 쓸어 내는 일이다. 길바닥이 지저분한 요즈음이다.

그러나 길이 지저분한 반면에 메타세쿼이아 밑에서 겨울을 이겨내는 맥문동에게는 겨울의 추위를 막아주는 이불 같은 존재다.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면 길에 깔린 잎들을 밟게 되는데 길바닥이 부드럽다. 양탄자 위를 걷는 기분이다.

주변을 어지럽히는 이파리가 누구에게는 이불이 되고 누구에게는 양탄자가 되기도 한다.

 

메타세쿼이아 잎이 떨어지니 하늘이 바로 보인다. 엉성한 나무 가지가 설렁해 보인다. 

잎이 떨어진 사이로 주변이 잘 보인다. 멀리 공주 시내의 망월산 두리봉이 환히 보인다. 

집 앞 나뭇잎이 떨어지니 산림조합 길을 걷는 나를 방 안에서 잘 볼 수 있다는 아내다. 

 

이곳에 놓였던 이동 커피샾 차가 안 보인다. 키다리와 난쟁이가 아침마다 커피 매장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이제 못 본다. 많은 사람에게 따끈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던 커피 매점이 12월 1일부터 폐쇄 됐다는 정보다. 

있을 때 한 잔도 안 사 먹었었는데 막상 없으니 아쉽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였다. 화요일, 추워도 많은 인원이 론볼 게임을 즐긴다. 어르신과 장애인 더불어 즐기는 론볼, 경기장 안은 추워도 훈훈한 분위기다.

 

전심에 순두부를 먹은 방일해장국 벽에 붙은 문구다.

반찬 셀프 코너에서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기지 말고 적당히 가져가자는 의미다. 

먹을 만큼 적당히 가져가라는 의미다. 맨 처음 나에게 가져다주는 밑반찬도 나는 조금만 달란다. 남기면 전부 버리므로.

'차린만큼 깨끗이'는 무슨 뜻일까? 이왕이면 '남김없이 맛있게'가 안 좋을까?

소스는 필요한 분만, 추가 반찬은 셀프입니다. 드실 만큼만 가져가세요.

 

열매마(천마)라는데 생으로 깎아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맛있는 만큼 해도 있지 않을까?

 

이건 고구마가 아니다.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먹는지 모른다.

 

주변에 있는 것들이 나에게 이롭기도 하고 해로울 수도 있다. 잘 모르는 것도 많다. 알려 주는 사람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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