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생활기록

물, 먹고싶지?

ih2oo 2007. 6. 27. 14:50

2007.6.27 (수)

 

  `먹고 싶지?'

 

  흔히 하는 말이다.

  어렸을 적 먹을 것을 아껴서 갖거나, 남이 없는 것을 갖고서

  약을 올릴 때 하는 말

  ` 먹고 싶지?'

 

  그러나 더운 여름철

  더구나 땀 흘린 등산길에 만난

  샘물.

 

  맑은 샘물

  이제서야 처음으로 만나다니.

 

  그렇게 많이 오르내리건만

  오늘 만난 약수터

  병일 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예전 어느 할머니가 새벽에

  매일 이 곳 약수터에 와서 청수물을 떠다

  정성으로 자식 위해 빌어서

  3 형제를 훌륭한 인재로 키웠다는 그 샘물

 

  그 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샘에 와서

  목을 적시고, 먹고, 마시고, 떠가기를 여러해

  누군가가 지붕을 만들고

  새숫대야와 물컵 등을 마련하여

  오가는 등산객들에게

  요긴하게 활용토록 하고 있는 모습

  

  멋진 샘이구나 

 

  나도 더운김에 한 바가지 먹어 보니

  참 맛있고 시원하고...

 

  여러분 먹고 싶지 않으세요?

 

  공주 수원골에서 봉화대 오르는 길

  오늘은  6 각정에서 수원골로 내려오는 길에 들려서

  처음으로 맛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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