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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맹모삼천지교

ih2oo 2009. 2. 13. 09:44

신 맹모삼천지교  

사랑의 편지 ‘신 맹모삼천지교’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를 데리고 장의사 옆에 살았더니
아이가 장의사 흉내를 내고 다녔습니다.

시장으로 이사를 갔더니 장사꾼 흉내를 내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갔더니 공부하는 흉내를 냈다고 합니다.
이를 가리켜 ‘맹모삼천지교’라고 합니다.

그런데 근자에 와서 이 맹모삼천지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나왔습니다.
현명한 맹모가 왜 학교 옆으로 이사를 하지 않고,
장의사 옆으로, 시장 옆으로 이사를 다녔을까?

그래서 요즘 새롭게 맹모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맹모는 맹자에게 제일 먼저 인생의 죽음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 시장터로 이사해 삶의 현장을 체험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친 후,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감으로써,

삶과 죽음을 체험한 사람만이 참된 교육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좋은 학교나 학원 근처로 이사 가는 것을 소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식을 담기 전에 내 자녀가 훌륭한 그릇이 되었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부정부패가 만연한 요즘 시대에 맹자와 같은 현인을 기르는데 관심과 심혈을 기울이는 부모는 얼마나 될까요?

류중현 / 지하철 사랑의 편지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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